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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격 에어컨..아뿔싸~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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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격 에어컨..아뿔싸~사기 "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6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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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마트윈이 물품 대금만 챙기고 잠적해 사기를 당한 소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마트윈은 가격비교사이트에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최저가로 올린 후 가격할인을 미끼로 현금 결제를 유도,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윈 피해자 모임 까페에 따르면 피해자만 200여명에 이르며, 피해금액도 2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 청주에 사는 장모씨는 지난 7월 19일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마트윈(www.martwin.co.kr)쇼핑몰에서 에어컨(LG 휘센 FC150WERRW)을 주문했다.

여러 군데 쇼핑몰을 들어가 봤지만 원하는 에어컨 모델을 파는 곳은 마트윈쇼핑몰 밖에 없었다.

에어컨 대금 143만원은 현금으로 결제했다. 쇼핑몰 측이 "카드 통신 장애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현혹했던 것.

장씨는 현금 결제해도 현금영수증을 받으면  연말 정산 혜택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은행계좌로 대금을 송금했다.

쇼핑몰 측의 입금 확인 전화와 메일도 받았기에 "28일까지 설치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다.

며칠 후 현금 영수증 처리가 안 되어 있어 쇼핑몰에 전화하니 "늦어도 28일까지는 해주겠다"고 장씨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정작 약속한 날이 돼도 에어컨이 오지 않았다. 쇼핑몰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대표자 휴대폰도 꺼져 있었다.

이상한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쇼핑몰은 폐쇄된 상태였고, 피해자 까페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미 개설돼 있었다.

장씨는 "우리 아이들이 이 더운 여름을 날 생각에 가격비교를 하고 또 해서 드디어 주문한 것이 이런 사단이 났다. 정말 치가 떨리도록 분하다"며 원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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