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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QM5..안락함과 안정감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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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QM5..안락함과 안정감의 앙상블
  • 김용로 자동차 전문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02 09: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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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코크 SUV가 지녀야할 안정적인 셋팅을 지닌 QM5.
 
르노삼성자동차가 QM5를 출시하면서 국내 SUV 시장에 득특한 컬러를 선보였다.
 
익스테리어에 민감한 국내 오너들은 이런  QM5의 외관에 대해 견해가 분분했다. 저마다 선호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의 부분 부분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기존 국산차 셋팅과 다른 셋팅의 조화가 엿보이는 차량이다.
 
엔진의 소음은 동급 4기통 디젤 엔진 중에서는 가장 조용한 편이다.
 
디젤 특유의 딸그락거리는 쇠구슬 굴러가는 소리도 실내에서는 많이 억제되어 있고, 급가속을 해도 저음의 흡배기음만 들릴 뿐 엔진 자체의 소음은 그다지 크지 않다.
 
다만 아이들링 시의 소음은 디젤 엔진의 특성상 어쩔수없는 듯 했다.
 
트랜스미션은 동력의 손실이 적고 직결감이 훌륭하며 변속 충격도 상당히 적다.
 
단수를 잘게 나눈 6단 기어는 동력을 치밀하고 깔끔하게 네바퀴로 전달한다.
 
역시 동급 최고라 할 수있다.
 
요즘 승용 디젤 엔진이 얹혀진 SUV의 가속 성능은 아쉬운 부분이 거의 없다.밟는만큼 시원하게 가속된다.
 
승용보다 무거운 공차중량의 SUV지만 시속 180km/h까지 부드럽게 가속되며 오르막에서도 가속력은 변함이 없다.
더 칭찬할 만한 것은 브레이킹 성능.
 
순정답지 않게 주행 중 제동시 제동력이 우수하다.
 
마치 사제 브레이크를 보강한 느낌이 들 정도로 브레이킹 능력이 좋다. 브레이크가 민감해 급제동을 걸어도 밀리는 느낌이 크지 않다.지금까지 몰아본 국산 SUV중 탑클래스에 드는 수준의 제동력이다.
 
칭찬할 대목 한가지를 더 들라면 핸들링과 코너링을 꼽을 수있다.  지금까지 국산차에서는 느낄수없었던 감각이 느껴진다. 역시 르노의 기술이 어루러진 결과인가?
 
주행감각은 BMW X5처럼 단단하고 민감하며 스포티하다.
 
오히려  BMW의 다소 튀는 듯한 승차감과는 달리 QM5는 나름 안락한 승차감도 느낄 수 있다.
 
승차감 세팅은 독일보다 프랑스가 한수 위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QM5를 타보니 사실인 듯하다.
 
지상고와 차고가 낮은 SUV로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 안정감을 매칭시킨 서스펜션 구조를 찾아냈다는데 대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모노코크 SUV임에도 오프로드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비포장 도로에서도 어지간한 장애물에 대한 접근과 이탈이 용이하며 험로나 경사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비틀림에 대한 대응 능력이 훌륭하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QM5를 타고 오프로드 주행을 해보았다. 경사로 저속 장치 등을 이용하며 급경사를 체험해 보기도 했고, 세바퀴로 통과하는 험로도 주행했다.차량의 자세 유지와 이탈 능력, 차량 강성 등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모노코크 SUV이면서도 오프로드 능력에 대한 색다른 인상을 느끼게 된다..
 
이 차량에 대해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바로 외관의 조금 튀는 듯한 익스테리어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튀는 익스테리어보다 보편적이지만 멋스러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QM5는 다소 젊은 감각의 외관을 띠고 있지만 기존의 SUV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다.  마케팅에 있어서 모험을 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 외관의 아웃라인은 유지하더라도 지금보다 약간은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유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기능성 트렁크 도어등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다만 시트 포지션이 지상고에 비해 높게 설정된 점이 아쉽다. 향후 모델 업그레이드 시에는 약간 낮추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모노코크 SUV는 프레임 SUV와는 달리 시트포지션을 낮춰 주행 안정감을 들게하고 공간 활용성을 좀더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키가 큰 성인이 조수석에 탈 경우 무릎이 대시보드에 닿는 간섭의 빈도가 다른  SUV에 비해 좀더 많다. 이점에서도 시트 포지션을 낮추어야 필요성이 대두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획일적인 방식의 국내 차량들을 보다 신선함이 크게 느껴진다.
 
이 차량의 2열에 앉게 되면 화사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진다.
 
다만  QM5가 이러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독특한 디자인과 가격 포지션의 문제로 판매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쉽다.
 
QM5의 판매가 늘어나 이같은 서스펜션 셋팅과 핸들링 감각,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체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산차 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또다른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QM5의 셋팅에는 무서운 잠재력이 내포되어 있다.
 
와관의 느낌을 조금 달리하고 가격 포지션을 변화시킨다면 QM5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파괴력은 상당하리라 본다.
 
지상고와 차고를 무시하고 물렁물렁한 서스를 취한 국산 SUV들에 진정으로 주행 안정감을 기하면서 승차감을 유지하는 셋팅이 무엇인가 하는 정답을 보여주는 차량이 아닐까 한다.
 
또한 갈수록 높아지는 성능에 비례하여 핸들링과 브레이킹 능력의 매치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도 이번 QM5를 시승하면서 느끼게 됐다.
 
하드한 서스펜션은 아니지만,  하드한 서스펜션 차량보다 오히려 주행 안정감을 유지하는 능력.
 
그리고 기존 흐름보다 좀더 다양한 기능성을 발휘하는 QM5의 구조.
 
사후 관리와 차량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에 좀더 박차를  기한다면 QM5는 누가 뭐라고 해도 흠 잡기 어려운 최고의 셋팅을 지닌 차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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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준 2008-11-09 16:30:08
외관
르노의 자동차임을 증명하는 qm5.
도전적인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패밀리를 강조하는 듯 하네요.
르노의 많은 차들을 봐 보면 이 이차가 형제라는 것을 금방 떠올릴 수 있다고 어떤 기자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

김세훈 2008-10-18 00:30:49
아주 좋아여
겁내 잘나가고요 디자인도 보면볼수록 좋아여 아버지가 저사주시면서
디자인 별루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보멸볼수록 괜찬타고 칭찬이 자자하심 저는 가솔린2500 씨티모델임..

좋네요 2008-10-16 07:31:23
모처럼 좋은 시승기 잘 봤슴다.
울나라 사람들은 디자인에 너무 연연하는데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내용 잘 보았슴다
지인 중에 르삼 영맨 있는데 이 시승 좀 보라고 해야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