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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가 물건파손에 늑장 · 욕설까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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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가 물건파손에 늑장 · 욕설까지 배달"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18 07:3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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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택배회사에 건 전화만 100통 가까이 됩니다. 화가 너무 나서 밥도 제대로 안 넘어 갈 정도입니다.”(조 모씨)

    “어머니 생일에 맞춰 보낸 선물이 20일이나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는데도 택배회사 측에서는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김 모씨)

    “아이를 낳은 지 2주밖에 안 되어서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고 있는데 택배회사 직원에게 막말까지 들었습니다.…정말 기가 막힙니다.”(권 모씨)

    택배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늑장 배달은 물론이고, 물건 파손, 임의 위탁 배송, 불친절, 막말과 욕설 등 피해 유형도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일부 택배회사와 기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 김 모(여)씨는 “20일 전 부산에서 서울로 보낸 선물을 받지 못해 Y택배회사로 전화했더니 기사가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늦어진다고 전화할 의무도 없다. 택배를 보내지 말지 그랬냐’고 했다”며 소비자단체에 고발했다.

    김 씨는 “대표전화는 50통을 걸어야 한 번 연결될까말까 하다"면서 "간신히 전화가 연결돼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곧 연락주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선물도 도착하지 않고 전화도 한 통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비자 김 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산 바지가 맞지 않아 반품신청을 한 뒤 며칠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아 R택배회사로 전화하니 직원이 ‘찾아가고 안 찾아가고는 택배의 특권’이라며 다짜고짜 반말을 했다”며 소비자단체에 불만을 토로했다.

    조 모(여)씨는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서 알아봤더니 자기들 실수로 빠뜨려 놓고도 연락조차 주지 않고, 받지 않는 전화번호만 알려줬다”며 “지금까지 H택배에 한 전화만 100통 가까이 된다”고 소비자단체에 불만을 제기했다.

    조 씨는 “영업소에서는 통화 중이라는 메시지만 뜨고, 약이 오르는 바람에 밥도 안 넘어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권 모(여)씨도 “G택배에서 배송을 왔는데 택배기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이따위 걸 택배 시켰느냐’고 하더니 물건을 엘리베이터 앞에 놓고 가버렸다”며 “기가 막혀서 해당 영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며 불친절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를 낳은지 2주밖에 안 돼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있다는 권 씨는 이 사실을 소비자단체에 신고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택배서비스와 관련해 소보원에 불만을 제기한 건수는 올 들어 16일 현재 모두 2574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113건보다 17.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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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노랑 2006-10-18 09:46:14
괜찬은 택배도 많던데. 우체국 택배는 엄마가 부친 김치 배달이 늦어져 시었다고 불평하자 돈으로 즉각 보상해주던데요. 택배라고 다 싸잡아서 욕하면 안되죠

버팀목 2006-10-18 10:29:34
우리 시골에는 친절하던데...택배회사 본사에서 지점을 줄때 인성을 잘고려해서 지점을 모집하고 회사도 직원들 써비스 교육부터 시켜서 내보내면 좋을텐데...혹시 배달하는기사들 일은 많고 월급이적어서 ...ㅋ

산소파워 2006-10-19 10:22:41
한진택배동감

행복이 2006-11-04 15:08:31
저두 이틀전 택배사의 잘못으로 물건이 도착하지도 않고 전화한통도 없구 화가나서 한마디 했더니 도리어 큰소리 치고 연락준다더니 오널 주말이라 업무는 벌써 끝났고 본사 서울도 이틀동안 통화중이더니 인제는 주말이라 업무가 끝났다 하네여...
도대체 어디 고발하면 빠를까요?
참고로 아주 택배 정말 짜증 지대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