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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싼것을 찾아서' 아웃렛 매장 100%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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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싼것을 찾아서' 아웃렛 매장 100% 활용...
이월상품 유통거품 빼 40~80%까지 할인 '알뜰소비족' 북적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1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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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렛(outlet)은 ‘공장 밖에 제품을 내놓는다’는 뜻이다. 보통 공장이나 물류센터 근처에 창고형으로 운영하는 상설 할인매장을 일컫는다.

    아웃렛은 주로 철이 지난 이월상품을 유통과정과 물류비용을 없애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알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 아웃렛 매장의 유형과 특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 아웃렛의 특징이나 할인율, 취급 품목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아울렛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고 있으면 원하는 제품을 싸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웃렛은 대개 40~70% 가격할인을 하고 1~2년 정도 지난 재고 상품이 많다. 할인폭이 큰 것은 그 만큼 재고 기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신상품도 10~30% 할인가격에 선보이고 백화점에서 막 나온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 1~2년 지난 이월상품 위주다보니 유행에 뒤지고 품질이 떨어지거나 하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입시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아웃렛 거리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아웃렛 매장은 어디에

    ▲금천패션타운(옛 구로공단지역)=서울 금천구 가산동 구로2공단 사거리를 중심으로 약 570개 업체가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다. 공장에서 직영하는 브랜드별 의류 매장이 많고, 에스에스, 제일모직, 코오롱, 부흥, 서광 등의 기성 신사복이 특히 저렴하고 다양해 인기가 많다.

    2000년 이후 마리오와 원신 아웃렛이 대규모 매장을 오픈하면서 개별 아웃렛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매장에 따라 1년 미만의 이월 상품도 많아 유행이나 품질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신상품은 10~30%, 이월상품은 40~70%선이다.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문정동 로데오거리=90년대 중반에 형성된 아웃렛 타운으로 개별 로드숍 위주로 짜여 있다. 미국 베벌리힐스의 명품 거리인 '로데오'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졌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미리 타운 사거리부터 200여개의 유명 브랜드 의유 매장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스포츠 매장이 많아 20~30대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아웃렛 매장이 많아 백화점에서 갓 나온 신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할인율은 50%선. 유명 브랜별로 최고 80%까지 하지만 할인 내용과 시가가 일정하지 않아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 죽전과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미국시 교외형 아웃렛이라고 할 수 있다. 죽전 아웃렛의 특징은 중고가 유명 브랜드 정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수입 명품 브랜드 매장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평상시 할인율은 50%선이고 세일기간에는 20~30%가량 추가 할인된다.

    일산구 덕이동은 초기 골프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최근엔 약 250개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다. 품목도 영캐주얼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었다. 기본 할인율은 30~50%이며 이월상품은 70%까지 할인된다. 이월상품이 많다.

    ▲2001아웃렛과 뉴코아 아웃렛=대표적인 백화점형 아웃렛이다. '백화점을 할인한다'는 간판을 내걸고 '국내 유명브랜드를 50~80% 할인해준다. 한 건물에 주차장, 식당가,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아웃렛을 잘 이용하려면

    ▲구입 시기와 지역을 잘 선택하라=신상품은 문정동이, 남성 정장류는 금천이 다양하고 저렴하다. 특히 백화점에서 막 나온 물건을 사고 싶다면 주로 목요일이나 금요일 오후에 가면 다양하다. 아동용 의류는 백화점형 아웃렛에 많다. 계절이 시작되기 2개월 전이나 끝날 무렵이 더 싸다. 평소 할인폭에서 20~30% 더 할인하는 행사가 있을 때 구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싸다고 무턱대고 사지 말라=가격이 싸다고 느껴져 평소 갖고 싶던 제품을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때에 따라서는 백화점 할인행사에 비해 그리 싸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꼭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구입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아무래도 철지난 상품이 많기 때문에 흠이 있는 제품이 있을 수 있다. 더러 환불이나 교환이 안 되어 나중에 곤란을 겪을 수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색상이나 크기, 바느질 마무리 등을 꼼꼼히 보자. 물론 환불이나 교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위주로 구입하라=이월상품이 많다 보니 유행을 따라가기는 어렵다.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류나 청바지, 티셔츠 종류의 아이템 위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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