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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쿠페 대하시승기 5]서스펜션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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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쿠페 대하시승기 5]서스펜션 집중 분석
  • 김용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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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시승기를 시리즈로 작성하면서 이번에는 서스펜션 세팅에 대해 집중 분석해봤다.
 
이번 셋팅에 대해 '빌스타인(Bilstein)의 동명쇼바'와 '테인(Tein)의 스페이스' 샾에서 자문을 받았다.
 
제네시스 쿠페의 서스펜션 셋팅을 간단히 요약하면 전륜 부분(트윈튜브)은 후륜(모노튜브)에 비해 소프트하게, 다시 말하면 후륜 부분은 전륜에 비해 강하게 셋팅되어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있다.
 
 
( ↑↑↑ '빌스타인 동명쇼바'에서 서스펜션을 분석하는 모습)
 
 
그렇다고 전륜 부분이 일반적인 다른 승용차들에 비해 소프트 한 것은 아니다.
 
일단 세단에 비해서는 탄탄한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후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프트 하며, G35나 i30 같은 차량에 비해서도 전륜의 쇽업소버(일명 쇼바)가 약간 더 소프트 하다.
 
 
( ↑↑↑ 'i30'(위)와 비교하기 위해 속업소버를 가져왔다)
 
 
반면 후륜에 위치한 쇽업소버는 내부 가스의 압력이 강해서 외부 압력에 대한 반발력이 센 편이다.
 
이는 오버스티어를 배가시킬 수 있는 셋팅으로 후륜 타입 쿠페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속으로 접어들수록 차량의 전면이 낮아져, 주행 안정감과 더불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에도 일조를 할 수 있는 셋팅이다.
 
코너링 시 코너 안으로 파고드는 오버스티어 현상은 고속 상태에서 연이어 만나는 코너링 서킷에서 상당히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 빌스타인 동명쇼바 대표(좌)와 '슈퍼BK' 운영자가 서스펜션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하지만 후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오너에게는 주의를 요하는 면도 있다.
 
국내 상당수 승용차들은 전륜 구동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쿠페로 넘어오는 상당수 오너들은 이미 현대자동차의 전륜 쿠페인 티뷰론이나 투스카니에 주행 감각이 길들여져 있다.
 
전륜 구동은 고속 선회시 차량이 외부로 쏠리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발생한다.
 
후륜 구동의 언더스티어 현상은 순간 순간을 다투는 서킷 경기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오히려 한계점을 넘어서면 차량이 코너안으로 파고들다 중심을 잃거나 회원할 수 도 있다.
 
반면에 전륜 구동의 언더스티어 현상은 급격한 코너링에서 후륜에 비해 코너링의 열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한계 코너링 이상으로 접어들면 한쪽으로 쏠려 중심을 쉽게 잃게 하지는 않는다.
 
이에대한  '동명쇼바'와 '스페이스' 샾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공도에서는 서킷과 같은 급격한 코너링을 만날 경우가 상당히 희박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차라리 전륜에 위치한 쇽업소버를 약간 더 하드하게 셋팅해서 오버스티어 현상을 약간만 줄이면 일반 유저들이 주행하는데는 더 편할 것이다.
 
반면에 급격한 코너링을 즐기는 매니아들을 위해서는 현재의 오버스티어 현상을 살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 쿠페의 휠 하우스 안을 들여다 보면 공간이 상당히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회전 반경을 줄이는데도 한 몫을 하지만, 지상고를 낮춰 주행 안정감과 코너링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쇽업소버의 고유 상하 운동인 스트로크를 무시하고 지상고를 낮추는 것보다 쇽업소버가 원활하게 움직이는 선에서 지상고를 2cm 정도 낮추는 것이 일반 유저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과거 쇽업소버의 고유 스트로크를 무시하고 셋팅이된 스프링으로 무턱대고 지상고를 낮출 것이 아니라, 쇽업소버의 수명을 고려하면서 고유의 스트로크와 매칭을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 ↑↑↑ 스페이스 샾에서 고려하는 테인 제품)
 
 
아울러 '동명쇼바'와 '스페이스' 샾에서는 제네시스 쿠페의 전륜에 위치한 '트윈튜브' 쇽업소버 방식을 '모노튜브'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는 트윈튜브의 속 오일의 기포 발생 우려와 그에 따라 감쇄력이 변화하는 경우를 줄이고 일정한 업력을 유지하는 모노튜브의 장점을 접목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트윈튜브에서 발생하는 출렁거림을 모노튜브 방식으로 더욱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여기에 '블스타인'이나 '테인' 제품의 특징은 하드한 느낌을 주지만 끈끈한 감쇄력으로 승차감과 주행 안정감을 살려주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동명쇼바는 2008년 11월 중에 쇽업소버 및 스프링 일체형 서스펜션과 다운 스프링을 선보일 예정이고, 스페이스에서는 2009년 1월~2월 경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제네시스 쿠페의 주행 안정감이나 코너링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오너들에 의한 주행 성향을 고려하여 제네시스 쿠페의 서스펜션을 셋팅함에 참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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