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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현대자동차 써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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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현대자동차 써비스센터
  • 김지훈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6.11.2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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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집 앞에 차를 대놓었는데, 누군가 사이드미러를 부셔놓았습니다.

    가해자가 보험처리를 해준다기에 27일 아침 7시에 현대자동차 써비스센터 부산 사상점에 차를 입고시키고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오전 9시30분쯤에 전화가 와서 "차가 어디가 문제냐"고 묻길래 "사고로 인해 조수석 사이드미러와 문짝에 약간의 기스가 나 있으니 수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수리접수가 되었는데, 조금후 다시 전화가 와서 한다는 말이 "사이드미러는 갈아주겠는데 문짝은 차도 오래되고 한거라…"며 소용이 없다는 식으로 약간 불쾌하게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차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써비스센터라는 곳에서 고객을 불쾌한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래도 원래 아저씨 말투가 그런가 싶어서 그냥 참고 넘겼습니다. 다시 "어떻게 수리는 되느냐"고 물었더니 사이드 미러도 맞는걸 찾아봐야 한다며 오늘 되면 해주고 안되면 내일 해준답니다. 이런 무책임한 대답이 어디있습니까. 다른 정비업소에서는 반나절이면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단 수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전화가 와서 수리가 끝나 오후 5시30분까지 찾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나를 열받게 했던 것은 차를 찾으러 가서입니다. 2층 판금1반으로 올라가니 내 차가 보였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새 것으로 갈아놓았고, 문짝도 말끔하게 된 것같아 만족한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조수석쪽 창문이 내려가서 올라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그것도 오늘 수리를 한 조수석 쪽이.

    당장 올라가서 오늘 수리하면서 문제가 좀 생긴게 아니냐고 하자 대뜸 나보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한다는 식으로 전혀 손댄 적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리했다는 사람이 한다는 말이 "창문 틀고무(?)가 다 닳아서 그렇다"며 자기 소관이 아니므로 1층 가서 돈내고 갈아라고 하네요.

    수리를 위해 믿고 맡긴 써비스센터에서 오히려 고장을 내놓고는 돈 내서 고치라니…이게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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