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DI원장, "경기조절 정책은 아직 성급"
상태바
KDI원장, "경기조절 정책은 아직 성급"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6.12.05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정택 원장은 5일 "최근 국내 경기 지표들이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고 있지만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등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사용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6 코스닥상장법인 CEO 조찬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경제정책방향'이란 주제로 행한 초청강연에서 "과거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인식될 때마다 규제정책의 완화 등으로 경제정책의 원칙을 훼손해 정책의 비효율성을 확대시킨 사례가 자주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 원장은 "수출은 여전히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및 투자 수요도 완만하나마 증가하고 있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돼 국내 수요가 생산에 비해 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크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재정의 조기집행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 미국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또 "앞으로 한.중간의 기술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 전망이어서 기업들이 중국의 추격에 한 단계 높은 업그레이드로 대응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핵심 부품소재 첨단기술을 특화하고 기업 간의 수직적 분업체계를 유지 발전시키는 한편 신기술 획득을 위해 해외 기술업체의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등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