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색맹이 되고 벙어리가 된 컴퓨터
<사례2>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스피커볼륨을 높여도 역시 안나온다.
컴퓨터가 소리(음악,음성)를 얻게 된 것은 컴퓨터가 개인용이라는 머리말을 달고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에도 한참이나 시간이 더 걸렸다. 물론 소리를 내긴했다.
내부 팬이 회전하는 소리라던지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를 읽는 소리라던지……좀 더 지나 통신시대가 열리면서는 기억에 아득한 모뎀의 접속음. 지금 전화기의 리다이얼 같은 소리가 이어진후 뚜뚜뚜~그르르륵…끼이익~ 하긴 이때도 내부 스피커를 통해 ‘도레미파솔라시도’ 정도는 낼 수 있었다.
애드립이라는 사운드카드가 등장하면서 컴퓨터는 어느 정도 음악을 연주 할수 있게까지 되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사람의 음성까지를 자유자재로 내지는 못했다.
그러다 사운드블래스터가 등장하면서 컴퓨터는 비로소 음성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사운드카드들은 자유롭게 음악을 연주하고 음성을 말한다. 이는 당연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매우 순차적인 발전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것은 사운드카드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운드카드의 올바른 동작을 위해서는 드라이버가 정확히 설치되어야 한다.
이 드라이버가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당신의 컴퓨터는 바로 타임머신을 타고 초창기 컴퓨터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하게 된다. 사운드카드와 칩셋을 알아보고 올바른 드라이버 설치법을 알아보자.
①사운드카드 및 칩셋의 모습
<그림1>사운드카드 정면모습. 색깔별로 적색은 마이크, 청색은 외부입력, 녹색은 스피커출력이다. 색깔은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그림2>메인칩셋부분을 확대한 것. 마킹된 문자 중에 보이는 ‘CMI8738’이 사운드카드의 칩셋이름이다.
②내장형 사운드칩셋의 모습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추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사운드칩셋을 내장하고 있고 또 이들 사운드칩셋이 과거에 비해 성능이 좋아진 까닭이다.
<그림3>사운드칩셋이 내장된 메인보드의 모습이다.원 안 부분이 사운드칩셋이다.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별차이없이 그림과 비슷한 위치에 칩셋이 위치한다.
<그림4>원 안 부분을 확대한 것. ‘ALC883’이 이 사운드칩셋의 이름이다 ③사운드드라이버의 설치
사용된 칩셋의 종류와 이름만 알아낸다면 드라이버를 구해서 설치를 할 차례다. 검색엔진에서 알아낸 칩셋이름을 검색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조회사에 상관없이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 제품은 동일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된다.
<오경석 객원칼럼리스트 약력>
-1998년 신세기 도서컴퓨터 창업
-2002년 컴퓨터공작소 신세기로 개명
-2007년 현재 컴퓨터공작소 신세기(www.doracom.co.kr) 대표
*이메일:businet@dorador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