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2)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물을 먹자
상태바
(2)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물을 먹자
  • 김수경 박사 www.csnews.co.kr
  • 승인 2006.10.17 08: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삼은 보통 6년근 정도를 최고로 친다. 그렇다면 왜 10년이나 20년, 아니 100년근 인삼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인삼을 심은 땅에 있다. 그 이상을 놓아두면 땅의 지력이 다했기 때문에 인삼은 썩어버린다.

    인삼을 비롯해 땅속의 영양성분을 먹고 자라는 수많은 식물들은 제각기 흙이 가진 힘에 비례해 열매를 맺게 된다. 땅도 사람의 몸처럼 숨을 쉬고 있으며 사람마다 건강을 가늠하는 근력이 다르듯이 땅 또한 지력이 다르다.

    그런데 화학비료와 농약이 등장하면서 고통이 시작됐다. 처음에 건강하던 땅은 화학비료가 투여되면서 생산량이 증대되었다. 하지만 땅이 가진 성분과 비료가 가진 성분이 만나면서 토양을 균형을 잃기 시작해 서서히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 틈을 타 병충해가 생겼다.

    병충해가 생기자 농약이 개발되고 말았다. 농약은 병충해를 잡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잘 자라야 할 착한 풀은 자라나지 못하고 오히려 저항력이 강한 잡초만 무성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제초제가 개발되었다. 제초제는 농약보다 더 독하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농산물의 대부분은 비료, 농약, 제초제에 의해 경작되는 농산물이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우리는 독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묘하게도 이 비료의 시대에 가축영양학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비료로 키운 사료를 가축이 먹다보니 가축의 몸무게는 더 나가게 되었지만 각종 병해로부터 저항력이 떨어졌다. 식물과 동물이 같은 축으로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이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이 영향이 그대로 박찬호의 직구처럼 사람의 몸을 향해 달려든다. 저항력이 떨어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당연히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다. 그러니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답은 벌써 나왔다. 지력을 회복해야 한다. 흙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영양소를 회복시켜 거기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식물을 먹어야 비로소 대자연의 섭리대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땅을 위해 화학비료를 쓰지말고 퇴비를 주고 객토를 해서 땅을 살려내야 한다. 그 땅에 지렁이, 땅강아지, 두더지 같은 것들이 살게 되면 땅은 건강해지고 농약을 필요하지 않게 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파랑노랑 2006-10-18 15:04:48
싱물덜은 제초제 먹고 동물덜은 항생제 먹고..먹이사슬 꼭대기있는 사람덜은 어찌되나.제초제 뿌린 밭둑보면 끔찍해여. 누렇게 말라죽어서...에고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