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김교흥(열린우리당) 의원은 27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지역 어학원을 현장조사한 결과 5∼7세 어린이나 초등학교 1학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A영어학원에 들어갈 경우 한달 수강료로 138만원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용산구 B어학학원의 경우 입학할 때 3개월을 기본으로 수강료를 내야 하는데 5세 기준으로 학원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3개월동안 404만원이나 된다"며 "이는 사교육 시장이 얼마나 크게 확장돼 있고 사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내 유아영어학원은 모두 235곳인데 이중 강남구와 서초구에 67곳이 위치하는 등 강남 지역에 편중돼 있다"며 "사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교육당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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