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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고 건강 식품은 소식과 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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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고 건강 식품은 소식과 생식"
  • 김수경 박사 www.csnews.co.kr
  • 승인 2006.11.07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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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말도 많고 탈고 많은 건강식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일도 우선 배가 불러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옛날 임금들은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면 성군이라 했다. 요즘의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을 평가할 때, 그래도 국민들 배를 불린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북한의 정치가 나쁜 것은 이념적인 것보다도 우선 국민들을 굶주려 죽게 하기 때문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말 할 자격이 없다”라고 한 저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가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일단 배가 부르면 그 다음에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된다.

    ◇건강식품은 과연 건강 한가=우리나라에 이른바 건강식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보릿고개가 없어진 1976년부터다. 그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식품영양학에서 말하는 건강식품은 대상 음식에서 특수한 성분을 추출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조식품이다. 여기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약인가 음식인가 하는 문제이다.

    병이라는 것은 건강이 나빠질 때 생기는 붉은 신호등이다. 건강식품업자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한다. 단순히 몸에 좋다는 단계를 뛰어넘어 이 식품이 어디어디에 좋다는 약의 효용성을 강조한다.

    ‘간에 좋다’ 등 아주 자극적인 방법을 들며 아주 구체적으로 식품의 약효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구입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사각지대에 놓인 건강식품=건강식품은 상품이다. 그래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옵션, 즉 선택권이 있다. 옵션은 소비자 옵션과 판매자 옵션,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물건을 구매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도 한다.

    이것은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옵션이다. 판매자 옵션은 이와 정반대이다. 약품이나 병원의 진료가 그것이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벗으라면 벗고 누우라면 누워야 되는 것이다. 의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돈은 환자가 낸다.

    약도 마찬가지 이다. 의약분업으로 이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약을 마음대로 살수도 없다. 판매자가 선택권을 갖고 있다.

    건강식품은 이 둘의 중간에서 어중간하게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 소비자가 완전히 선택하기도 힘들고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판단하지도 않는 참 모호한 식품이다. 그래서 이 건강식품 판매자들이 그 식품이 가진 효용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우리는 과대광고라고 부른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그렇다면 진정한 건강식품은 무엇일까? 나는 건강하게 오래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 가지 건강식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첫째, 식사를 잘 하는 것이다. 소식을 하고 생식을 하면 금상첨화이다. 과식과 과욕은 모든 병의 근원이다.

    둘째, 부지런히 일을 하는 것이다. 평생을 꾸준하게 일을 한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놀면서 지낸 사람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셋째,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성경구절에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라’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이 세 가지가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건강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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