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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구입 할 때 건강검진 꼭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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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구입 할 때 건강검진 꼭 받아야"
애완견의 모든 것 <1> 90%가 질병 폐사...'파보장염' 가장 위험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1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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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견을 기르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애견을 통해 대리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녀를 적게 낳고, 사람살이가 각박해지는 세상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그러나 애견의 숫자가 느는 만큼 폐해와 부작용도 크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버려지는 개가 한달에 10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상담민원도 연간 150~200건 정도나 된다. 특히 자식처럼, 친구처럼 기르던 애완견이 죽거나 아프면 정신적인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애견 구입단계부터 키우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망ㆍ분실ㆍ질병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4회에 걸쳐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애완견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애완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애완견은 동물 이상이다. 친구가 되기도 하고, 가족의 일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애완견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러한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건강검진이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꺼리게 된다. 또 멀쩡해 보이는 애완견에 대해 별 다른 의심 없이 구매계약을 하게 된다.

    애완견에 대한 건강검진은 계약전에 받아야 한다. 판매자에게 의뢰하면 애견센터와 제휴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해준다. 건강검진 비용은 구매자가 부담하거나 판매자가 그 금액만큼 깎아주기도 한다.

    파보장염같은 예방주사는 미리 맞히는 것이 좋다.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접종비용은 3만~4만원 정도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애완견과 관련된 피해 사례의 90% 가량이 질병에 의한 폐사이며, 그 중 90%는 파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파보장염으로 나타났다.

    파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며 일주일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인다. 파보장염은 치사율이 100%라고 할 만큼 좀처럼 치유될 수 없는 무서운 질환이다.

    파보장염 발생 원인으로는 비위생적인 사육과 유통 과정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애견센터는 비좁은 우리 안에 여러 마리를 동시에 사육한다. 따라서 한 마리만 감염되어도 모든 애완견들이 감염될 수 있다.

    또 대부분 애완견들은 태어 난지 50일도 안된 강아지들이다.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밖에 없다.

    애견센터에 있는 강아지들은 번식장에서 온지 3일에서 4일이면 소비자에게 분양된다. 따라서 일주일 정도 잠복기가 있는 파보장염의 경우 구입 당시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소보원에서 오랫동안 애완견 민원 상담을 담당했던 박성태 차장은 “애완견 폐사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끈임 없이 발생되고 있다”며 “애완견 구입 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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