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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기생충감염 예방 지름길은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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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기생충감염 예방 지름길은 '청결'
애완견의 모든 것<2> 구충제 주기적으로 먹이고 우유주면 설사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1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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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애견 인구는 1000만명 정도에 이른다. 애완견은 이미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이 된 셈이다. 문제는 애완견이 경우에 따라 사람에 친구가 될 수도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애완견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병원균을 옮기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애완견을 키우기 전 몇가지 주의 사항만 잘 알아두어도 사랑스런 애완견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다.

    처음 애완견을 데리고 왔을 때 어린 강아지의 경우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강아지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전에 살던 환경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또 어미개의 체취가 남아있는 천 등을 깔아주면 효과적이다.

    애완견을 기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위생 관리다. 알레르기 성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개털, 비듬 등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또 개에 서식하는 기생충은 애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나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목욕은 일주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목욕을 시킬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욕 후 물기는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려야만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사람과 피부가 다르므로 애견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개의 대ㆍ소변은 바로 청결하게 처리해야 하며, 식사 전 손은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애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주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고 광견병 주사도 맞혀야 한다.

    애완견에게 주어서는 안될 음식이 있다. 우유와 생선, 뼈다귀. 쥐포, 오징어, 초콜릿 등이다. 선천적으로 개는 분해 효소가 없어 우유를 먹이면 설사를 한다. 닭뼈와 족발뼈, 생선가시는 소화기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쥐포와 오징어는 위에 자극을 심하게 줘서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중독을 일으켜 다른 음식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유발할 수 있다. 달리 해가 없는 음식(과일, 쥬스 등)을 주어도 포만감을 일으켜 사료를 덜 먹게 돼 영양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는 사료만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

    이제 월동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애완견에게도 겨울은 힘든 계절이다. 개도 나이가 들면 관절염이나 고관절 질환을 생길 수 있다. 또 당뇨나 심장병이 있거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경우 추위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

    털이 짧거나 몸집이 작은 애완견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외출할 때 방한복을 입혀야 한다. 산책 후에는 발과 다리를 수건으로 잘 닦아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제설제로 쓰는 염화나트륨 성분은 탈수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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