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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토종 돌풍' 잘~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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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토종 돌풍' 잘~ 섭니다
자이데나 "복용 즉시 효과" 업계 3위 우뚝... 비아그라 맹추격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14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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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토종의 돌풍이 거세지며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작년에 시판된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비아그라(한국화이자제약), 시알리스(한국릴리) 레비트라(바이엘헬스케어)등을 맹추격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 등도 곧 자체 개발 신약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외국계 약품과 토종약품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급성장=국내에 발기부전 치료제가 선보인 것은 지난 2003년.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격인 비아그라가 국내에 시판되면서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다. 작년 시장 규모는 700억원대. 2003년 488억원 규모에서 2004년엔 640억원, 작년엔 6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65억원을 기록, 올 한햇동안 75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의 잠재 시장이 수치로 파악할 수도 없는 엄청난 규모여서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발기부전으로 비뇨기과 등에서 상담하는 환자의 75% 정도만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적극적인 환자’들이 모두 치료에 나설경우 시장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엄청난 시장은 치료나 상담없이 민간처방에 의존하는 환자의 규모. ‘정력제’ ‘강장제’ 등이 유난히 발달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사슴피, 뱀 등 민간 정력제를 포함할 경우 세계적인 잠재성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 남대문 시장 등에서 팔리는 가짜약 혹은 밀수품 규모만도 4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세계적으로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조원 규모. 이중 미국이 12억9500만달러로 세계 시장의 40%를 가량을 점유하며 가장 크고 다음은 유럽이 9억1800만달러, 남미 2억9700만달러 등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2억4300만달러로 시장규모는 미미하나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환자수가 적은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민간처방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해 전문약품 시장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토종 돌풍, 시장판도 뒤집어지나=의약품 매출 전문조사기관인 IMS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 독무대였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3개 의약품이 경쟁을 하고 있었지만 비아그라의 점유률이 80%로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2004년에는 비아그라가 57%의점유율로 내려 앉았고 대신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는 32.5% 10.4%로 벌떡 일어섰다. 3강 체제였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작년 동아제약이 토종 자이데나를 시판하면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올들어 지난 2분기 자이데나는 12.9%의 점유률로 레비트라를 제치고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 비아그라는 49.3%로 여전히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반면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는 각각 30.4% 7.4%로 주저 앉았다.

    자이데나가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격인 비아그라의 아성은 무너뜨리지 못한채 2위와 3위인 시알리스, 레비트라의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가고 있는 것이다.

    동아제약측은 “자이데나가 약 복용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곧 비아그라와 2강체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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