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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생식으로 암을 고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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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생식으로 암을 고칠 수 있나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02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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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에 대해 특효약이 있다느니 특별한 방법이 있다느니 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보다는 암을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 것인가를 이야기 했으면 좋겠지만, 암을 치료하겠노라고 나선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암이 생겼다면 쉽게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방송출연이나 강연을 하러 나가면 어김없이 받는 질문이 있다. “생식으로 암을 고칠 수 있느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물론 생식으로 암을 고쳐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가 10년전에 만났던 여성의 예를 들어보자. 이 여성은 21세 때 남편을 만났는데 신혼 때부터 28세까지 7년 동안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발을 씻겨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남편이 어느 날 한 호텔에서 어떤 젊은 여자랑 팔짱을 끼고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이 여자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고 한다. 남편이 아내를 알아보고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묘령의 여자와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는 느닷없이 아내의 뺨을 때리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자가 집에서 살림은 안하고 남편의 뒤나 밟고 다니느냐”며 호통을 쳤다.

    이 여성이 나중에 나한테 와서 하는 이야기가 “집에서 실컷 두들겨 맞았다고 해도 그렇게 까지 억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 일로 말미암아 그녀는 간경화가 생기고 말았다. 질병의 메카니즘이라는 것이 이렇게 복잡한 것이다.

    간경화에 걸리자 남편은 “당신은 이제 여자 구실을 못하니까 당신하고 살 수가 없다. 이혼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 여성은 일곱 살 난 딸을 남편에게 주고 이혼을 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간경화는 간암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그녀의 나이 36세 때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여성에게 무슨 특효약이 있겠는가? 그녀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밖에 없었다. 이혼한 남편이 제 발로 찾아와서 무릎을 꿇고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나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을 하든가, 딸을 데려와 엄마한테 안겨주면서 모녀간의 사랑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용서와 사랑이 회복되지 않은 한 이 여자를 살 릴 길이 없었던 것이다.

    안타깝지만 나로선 도와 줄 길이 없었다. 그저 죽는 날까지 음식은 먹어야 하니까 생식을 권유할 수 있을 뿐이었는데, 결국 이 여성은 그로부터 6개월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7년이나 남편 발을 씻어 준 여자에게 무슨 죄가 있어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는가.

    ◆비빔밥과 돌솥밥 예찬= 암이 왜 발생했는지에 그 원인을 알고 옳은 처방을 하지 않는 한 암을 고친다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현대의학에서도 암을 다스리기란 수월치가 않다. 세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다.

    첫째는 항암제에 의한 약물 요법, 둘째는 방사선 요법, 셋째는 수술요법이다. 그런데 앞서 예를 든 여성의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 수술요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유의할 것을 음식이다. 암을 예방하려면 지금까지의 식생활을 고쳐야 한다. 어떻게 고치는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식으로 가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옛날의 식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는 비빔밥과 돌솥밥, 그리고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을 참 좋아한다. 비빔밥이라면 꼭 전주식이 아니더라도 적당한 보리밥에 상추도 좀 썰어 넣고 쑥갓이며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고추장도 넣고, 참기름도 한 방울 떨어뜨리고 거기에다 된장국 끓이고, 제대로 담근 김치 한 그릇 탁 놓고 먹어보라. 이 만한 음식이 또 어디 있겠는가?

    ◆숭늉을 즐겨 마시자= 나는 생식을 주창하는 사람이지만, 보통 사람들의 경우 생식을 하루에 한끼 정도 하라는 것이지 삼시 세 끼를 다 생식으로 해결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 대안으로서 권하는 비빔밥과 돌솥밥, 오곡밥 등은 몸에 해로울 게 하나도 없다.

    여기에는 식품첨가물을 넣을 이유도 없고 조미료를 엄청나게 넣을 이유도 없다. 이렇게 우리의 음식문화를 바꿔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암을 예방할 길이 없다.

    그리고 나는 우리의 식탁에서 숭늉을 회복시키라고 말하고 싶다. 돌솥밥을 먹고 나서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 숭늉 맛은 일품이다. 어떤 청량음료가 그 맛을 따라가겠느가?

    현재 우리의 잘못된 음식 문화에서 이와 같은 밥 문화, 숭늉 문화, 떡 문화, 엿 문화로 음식문화가 바뀐다고 하면 암을 극복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입은 저절로 자연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몸에 해로운 음식은 입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자존심을 맡길수 있는가=암을 예방하는 두 번째 방법은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이다. 크리스천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사람들이 제일 맡기기 어려운 것이 자존심이다. 사람은 제 잘난 맛에 산다. 이 제 잘난 맛이라는게 바로 자존심이다. 그래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분노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암을 예방하는 세 번째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최고의 운동은 걷는 것과 스트레칭이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몸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다. 팔과 다리를 쭉쭉 뻗는다든가 목을 돌린다든가 하는 식이다.

    ◆평생 먹어도 죽지 않을 정도의 양= 네 번째 예방법은 공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공해중에 제일 큰 것이 공기 오염이다. 그 다음에 수질, 토양, 중금속, 핵 오염 등이 뒤따른다. 얼마전 시골에 가서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1회용 그릇을 태우려고 하는 것을 발견 하고 말렸다. 이것을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이 얼마나 무서운데….

    다이옥신 1g이면 성인 2만 명을 죽일 수 있다.지구상의 인간이 만들어 낸 독소중에 제일 무서운 독이 다이옥신이다. 제초제가 나쁜 이유는 그 주성분이 다이옥신이기 때문이다.

    수질이 나빠지는것도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때문이다. 물이 나빠지면 물고기가 살지 못하듯이 사람도 물고기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된다. 물고기는 살지 못한는데 사람은 산다.?

    이런 공해 요인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어디 이 뿐인가.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은 그 자체가 독성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성을 그대로 활용하는 이유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실천이다=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약 같은 것을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대체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피임약은 4년이상 줄곧 복용하면 여성암, 특히 유방암이 2배 많아진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개발한 피임약의 테스트 마켓이었다. 미국에서 피임약을 만들어 자기 나라에 써먹기도 전에 1960년대 들여와 거의 공짜로 주다시피 했다.

    이런 통계도 있다. 35세 까지 아이를 낳은 아이는 여성암에 걸리지 않는다. 35세에 아이를 낳으면 여성암뿐만 아니라 갱년기 장애라든가 골다공증 같은 것도 덜 생긴다. 그래서 여성들이 아이를 갖지 않으려고 일찌감치 대책을 세우기 보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음식을 통하여, 맡기는 삶을 통하여 공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을 통하여 암예방을 실천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암예방법은 실천 불가능 한 것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실행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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