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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CR-V, 여성 위한 '키 큰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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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CR-V, 여성 위한 '키 큰 승용차'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7.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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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혼다의 도시형 SUV 'CR-V'는 1995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160여 나라에서 250만대 이상이 팔린 인기 차량이다.

2004년 10월 국내출시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톱3'를 기록한 모델이기도 하다. 올 6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만2천대를 돌파했다.

CR-V 구입 고객의 35%는 여성이라고 한다. SUV치고는 여성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차량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타본 CR-V는 여성의 니즈에 부합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SUV 치고는 높이가 낮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도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좌석 아래를 비롯해 예상치 못한 곳곳에 커피잔이나 음료병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도어 포켓까지도 구비돼 있었다.

여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엔진은 혼다의 중형 세단인 어코드 2.4에 얹히는 i-VTEC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결합시켰다.

가속페달을 밟자 시속 100Km까지 속도가 금방 올라갔다. 초기 가속력은 훌륭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뿜어낸다.

승차감이나 핸들링 등은 CR-V가 키가 좀 큰 승용차라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SUV의 단점인 코너링 시 울렁거림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걱정도 기우에 그쳤다.

CR-V의 외관은 유선형으로 부드럽다. 공기역학 계수가 0.39로,SUV 중에서는 좋은 편이다. 에어백을 6개 넣어 안전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엄청난 수납공간이 탄생한다. 평평하게 접혀졌다면 더욱 좋았으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다만 대중차에 속하는 CR-V에 스포티한 가속력과 첨단 편의사양 등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가격은 2WD 어반 3천290만원, 2WD 3천390만원, 4WD 3천690만원,4WD(DMB 내비게이션 장착) 3천790만원이다. 특히 어반 트림은 국산차와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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