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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내가 실속형 중형 최강자"..도요타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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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내가 실속형 중형 최강자"..도요타 캠리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8.03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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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올 초 가속 페달 결함으로 국내외서 대규모 리콜 사태의 굴욕을 맛본 도요타 캠리를 타봤다.

역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가속 페달이었다.

리콜의 주범이었던 가속페달 문제는 깔끔히 해결돼 있었다. 새 가속페달은 페달 하단부가 바닥 매트에 걸리지 않게끔 재성형 됐다.

6세대에 이른 캠리는 1982년 태어났다. 편안함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서 1천2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국내에는 2.5모델이 3천490만원의 가격으로 국산차와 큰 차이가 없게 들어와 있다.


디자인은 단조롭다. 다소 통통한 근육질의 몸매가 연상됐다. 특출 난 곳은 찾기 힘드나, 지루하지 만은 않다. 30년이나 사랑을 받아온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전방 V형 캐릭터라인 및 날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내부 디자인은 간결하고 편안함에 역점을 둔 모습이었다. 에어벤트, 내비게이션 모니터, 에어컨 컨트롤 패널 등이 깔끔하게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각종 편의장비가 주류를 이룬 국산차 센터페시아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캠리의 인테리어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실내는 캠리가 중형 세단임에도 웬만한 준대형급 차량과 맞먹을 정도로 널찍했다. 앞좌석을 뒤로 한껏 밀어도 뒤에 앉은 사람은 무릎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휠 베이스의 연장과 리어 오버행을 짧게 한 덕분이라고.

시동을 건 캠리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다. 시동을 걸었는지 잊어먹을 정도였다.

2.5리터 4기통 엔진에 자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80km까지의 속도감은 더딘듯하나 이후 120km까지는 훅 치고 오른다. 100km이상 고속주행이 더욱 안정적인 느낌이다. 핸들 스티어링도 부드러웠다. 제로백은 9.7초로 무난한 편이다.

서스펜션은 앞 뒤 모두 맥퍼슨 스트럿 타입으로 댐핑 스트로크가 길어 승차감이 부드럽다. 다소 높은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는 물침대 위에서 출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 AVN(Audio Video Navigation)은 전방 LCD모니터와 AM/FM 라디오, CD플레이어, DVD플레이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DVD타입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췄음에도 정작 과속방지카메라를 잡아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연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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