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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등 해외 쇼핑몰 '짝퉁 명품' 판매로 소비자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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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등 해외 쇼핑몰 '짝퉁 명품' 판매로 소비자 울려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2.28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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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정 모씨는 가짜(짝퉁)지만 꼭 사고 싶었던 명품 가방을 해외에서 배송해 준다고 해서 22만원을 송금했다. 2개월을 기다려 제품을 받았는데 장식버클이 빠져있고, 가죽 부분도 더러워 반품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는 불량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

#사례2=윤 모씨는 해외 사이트에서 가짜 명품가방을 구입한 후 22만5000원을 송금했다. 세관으로부터 반품됐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사이트에 환불을 요구했다. 반품된 물건을 받으면 다시 송금을 해준다고 하더니 사이트가 폐쇄되어 버렸다. 이메일로 연락했지만 답변도 오지않고 있다.

해외에서 명품 가방이나 시계 등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는 올해 들어서만 이러한 명품 짝퉁 제품을 구입한 후 돈만 입금 후 제품을 받지 못하거나,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35명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쇼핑몰은 대부분 사업장 소재지가 홍콩이나 중국 등에 위치하고 있고, 사이트 상에 표기되어 있는 연락처로 전화통화조차 되지 않아 피해구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해당 쇼핑몰들은 홍콩 등지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한글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금은 현금결제만 가능하며 국내계좌를 사용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20~30대 여성으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질 좋은 명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쉽게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 유형은 ▲해당쇼핑몰에서 제품을 보냈으나 세관에서 짝퉁 제품이어서 반송된 후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 ▲가격에 비해 턱없이 질 낮은 제품이 우송되어 반품을 하려고 하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정지연 팀장은 “해당 사이트들의 많은 수가 이스라엘에 서버가 있는 점으로 동일범의 가능성이 있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짝퉁 제품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세관을 통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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