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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무서워할 병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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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무서워할 병 아닙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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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에 걸려보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매독은 아주 옛날 질환으로 지금은 거의 걸리지 않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직까지도 진료실에서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성관계가 가장 활발한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진료실에 오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사춘기의 청소년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보고 있으며, 나이가 많이 든 노년층에서도 정말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대조적인 것은 매독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반응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고 성에 대한 개방적인 풍토인지 몰라도 상당히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노년의 어르신들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는 표본조사만 하기 때문에 매독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매독발생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증가하는 원인으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성문화 개방 및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한 변종성매매로 윤락녀의 성병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또 에이즈 확산 및 건강검진 및 수술전검사에서 매독검사가 포함됨으로서 무증상의 잠복기 환자들이 계속 발견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매독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참 많은 정보들이 많다. 증상 및 진단법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참 많은 말들이 많은데, 이런 너무 많은 정보들이 오히려 더 혼란을 가져오고 매독에 걸린 이들에게 너무 공포감을 주는 것이다. 매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자.

간략하게 매독에 대해서 말하자면 매독질환(syphilis)은 성관계시 피부 및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 1-3개월 사이에 약 1/2-2/3에서 성접촉부위에 무통성궤양이 발생했다가 없어진다.

이어 1-3개월후에 약 80%에서 발진성 피부염이 발생했다가 2주후 없어지고, 이후 2/3는 무증상 형태로 지속되며 나머지는 3기매독으로 진행된다. 사실 임상적으로 보는 대부분의 매독은 증상이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매독환자를 잘 검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편하고 비용이 적은 비트레포네마검사(nontreponemal test)인 RPR 혹은 VDRL 을 먼저 검사 후에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검사로 트레포네마검사 (treponemal test)로 FTA-ABS, TPHA, TPPA, EIA등을 시행하여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치료를 시작한다.

그런데 최근 이런 검사과정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

이전의 방법으로 검사를 하게 된다면 매독이 있으면서도 음성으로 나오는 환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바로 확진검사인 트레포네마 검사를 우선 시행한다.

RPR 혹은 VDRL 인 비트레포네마 검사보다 FTA-ABS 나 TPHA등의 트레포네마 검사로 매독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진단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보건소를 포함하여 성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매독 검사나 의심이 되는 환자에게 처음부터 비트레포네마 검사인 RPR 혹은 VDRL 검사 뿐만 아니라 트레포네마 검사인 FTA-ABS 및 TPHA등을 동시에 검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독에 양성반응이라고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매독의 공포는 항생제 이전의 시대에나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페니실린이라는 참 좋은 약으로 대부분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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