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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알고 쓰자] PC 구입할 때 이것 만은 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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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알고 쓰자] PC 구입할 때 이것 만은 꼭 체크!
  • 오경석 객원칼럼리스트 www.doracom.co.kr
  • 승인 2007.04.04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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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경석의 컴퓨터 바로알자'를 연재합니다. 오씨는 현재 컴퓨터 공작소 신세기(www.doracom.co.kr) 대표로 일하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입니다. 빛의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요즘 컴퓨터 세상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컴퓨터의 변화 속도가 정말로 눈부실 정도이다. 바꿔 말하면 컴퓨터의 수명은 엄청나게 짧아졌다.

따라서 사용자는 컴퓨터를 더 자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리저리 푼돈으로 업그레이드 해가며 알뜰하게 사용해도 결국 한 3년 정도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새로 구입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아끼고 아껴가며 한 10년 쓰고 계시다고요? 바람직하다고만 볼 수가 없네요. 시간이 돈인데 되도록 빠른 걸 쓰는 게 상책이다. 느린 컴퓨터 붙잡고 인내력싸움은 성격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헛갈리기 시작한다. 천차만별인 가격에 부품내용은 잘 알 수도 없다.

결국 싸다싸다하는 홈쇼핑에서 99만원에 풀셋트를 구입하지만 주변의 PC박사라는 사람들은 '잘 샀다' 혹은 '잘못 샀다'하며 자기 것도 아니면서 한마디씩 거들기나 하고 그런 와중에 웬지 미덥지 않은 PC의 성능은 곧 실망으로 연결 된다.

뭣 좀 알고 샀더라면 이런 기분은 아닐 것이다. 99만원이 누구 이름도 아닌데…. 먼저 PC를 구입하기 전에 알면 도움이 되는 부품별 정보 및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은 지 알아보자.

-PC부품의 구성

①CPU: PC를 구성하는 부품 중에 대체로 가장 고가이며 가장 중요하다. PC의 성능의 바로미터이며 흔히 이것으로 PC의 종류를 가름한다.

최근의 대세는 듀얼코어 제품이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인텔사의 펜티엄D 시리즈와 코어2듀오 시리즈, AMD사의 애슬론64 X2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은 제품이 성능이 높고 가격도 고가이다.

가격은 일정 선까진 완만하다가 어느 선에서 폭등하는데 일반적인 사용이나 작업에는 그렇게 고가의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대표적인 생산업체인 인텔과 AMD는 모두 다국적 기업으로 양사제품의 성능에는 이견이 있겠으나 비슷한 가격에서는 결국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다만 처리성능외에 발열이나 소음도 쾌적한 사용을 위해 간과해서는 안되며 소음이 적거나 저소음쿨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②메인보드: PC구입에 있어 ‘그냥 알아서’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항목이 메인보드다.

CPU나 그래픽카드는 꼼꼼히 챙기면서도 메인보드는 그냥 알아서라는 말로 넘기기 쉬운데 사실 메인보드의 선택 역시 꼼꼼하고 신중해야 함은 물론이다. 메인보드는 보통 사용되는 칩셋이란 것으로 구분하는데 인텔, 비아, SIS, ALI 등의 업체들이 메인보드 칩셋을 생산한다.

인텔은 486시절까지는 칩셋을 생산하지 않다가 586부터 칩셋을 생산했는데 아무래도 인텔CPU를 많이 사용하는 가운데 자사의 CPU를 가장 잘 아는 인텔이니까 안정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비아의 경우 꾸준히 칩셋을 생산해 왔으며 인텔칩셋을 사용한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뒤지지않는 안정된 성능이 장점이다. SIS, ALI등의 업체는 486이전 시절까지만 해도 칩셋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사실 현재는 시들한 상태이다.

새롭게 부상하는 칩셋메이커로는 엔비디아, ATI사의 제품들이 있다. 이들은 그래픽 분야의 강자들로 자신들의 뛰어난 그래픽기술을 이용,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의 그래픽코어가 내장된 보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메인보드 구입의 핵심은 역시 안정성이다. 사용되는 칩셋을 확인하기 바란다.

③RAM: 메모리라고도 불리는 램은 PC동작에서 주기억장치의 노릇을 하며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마당이 되고 하드디스크와 CPU를 잇는 중계자가 되는 등 역할은 다양하고 중요성은 막중하다.

좋은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만이 정확한 성능을 보여주며 메모리의 이상은 곧바로 치명적인 오류증상으로 나타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메모리 메이커가 둘이나 있어 선택의 고민을 덜어준다. 바로 삼성과 하이닉스인데 양사의 제품모두 호환성, 안정성, 성능에서 우수한 제품이므로 양사의 제품중에서 선택하면 되겠다. 단, 메모리역시 규격이 있는데 현재 대세는 DDR2 이며 동작클럭 533MHz, 혹은 667MHz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④HDD: 주기억장치를 보조하는 보조기억장치로서 등장했지만 프로그램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이제는 주기억장치 못지않게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장치이다. 최근 가격의 하락이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며 저렴한 가격에 높은 용량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추세는 보통 160GB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며 그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별다른 가격차이가 없으므로 용량이 큰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타 부품에 비해 고장이 잦은 부품이므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AS기간이나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이때 데이터는 AS대상이 아니므로 평상시 사용에서 데이터를 백업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메인보드와의 연결방식으로 구분되며 EIDE방식과 SATA방식이 있고 최근 신제품에는 거의 SATA방식의 제품이 사용된다.

⑤VGA: 그래픽카드를 말한다. 과거 명령어를 직접 타이프하던 도스시절에는 그래픽카드의 기능도 보잘 것 없었고 필요성도 적었다. 하지만 현재 운영체제가 그래픽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바뀌고 여타의 프로그램들이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기 시작하면서 그 성능의 차이가 곧 시스템전반의 성능차이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 중요성은 매우 커졌다.

CPU가 아무리 빨라도 화면에 보여주는 속도가 더디다면 그 시스템은 느리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컴퓨터 작업이 모니터를 눈으로 봄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는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방식과 사용되는 그래픽프로세서 즉, GPU의 종류로 구분되며 장착방식으로는 AGP와 PCI-EXPRESS방식이 있는데 PCI-EXPRESS가 새로운 방식으로 앞으로는 모두 이 방식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사용되는 GPU의 종류는 매우 많다. 대표적인 GPU생산사로는 NVIDIA와 ATI양사를 들 수 있으며 각사 만의 특징과 장단점이 있으므로 용도에 맞추어 구입하면 된다.

그래픽카드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일반적으로 5~10만원 선의 제품이면 되겠고 좀더 상위의 제품으로 구입하더라도 15만원은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⑥ODD: 광학디스크드라이브들을 말한다. 최근 가격하락으로 제품간의 가격 차이가 매우 적고 향후의 미디어들이 DVD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므로 무조건 DVD를 읽거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길 바라며 LG나 삼성 등의 국산제품이면 무난하다.

⑦케이스: 조립PC의 경우 케이스가 매우 다양해서 개성을 살려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구입시 메인보드 사이즈나 기타 부품의 사이즈를 고려하여 충분히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철판이 너무 얇거나 이음새가 헐렁한 제품은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가 너무 작은 경우 원하는 부품을 장착할 수 없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향후를 생각하면 다소 여유를 두는 것이 좋겠지만 컴팩트한 사이즈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으므로 사용자의 재량이다.

내부의 열을 밖으로 쉽게 발산하는 구조가 좋으며 팬이 너무 많이 달린 제품도 사용중 소음의 원인이 되므로 팬이 많은 것으로 고르기 보다는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낫다.

⑧파워: 파워서플라이 라고 하며 220V 전원을 12V와 5V로 바꾸어 부품들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부품이라도 전력이 불안정하면 제성능을 결코 발휘할 수 없으므로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사용되는 부품들이 소비하는 전력들의 합보다 충분히 여유있는 용량의 제품을 권장하며 최근의 경우 대부분 정격 350W이상의 파워를 권장한다.

파워의 부족은 사스템의 불안정을 유발하며 관련부품이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도 있으므로 좋은 파워를 선택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격파워와 비정격파워의 경우 수치는 같아도 용량이 차이가 나므로 구분하여야 하고 정격파워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상으로 PC의 구성에서 필수적인 8가지 부품의 정말 개략적인 내용을 적어보았다.

우선적으로 PC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적어도 참고는 되리라 믿으며 다음 회부터는 각 부품별로 좀더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루고자 한다.

<오경석 객원칼럼리스트 약력>

-1998년 신세기 도서컴퓨터 창업

-2002년 컴퓨터공작소 신세기로 개명

-2007년 현재 컴퓨터공작소 신세기(www.doracom.co.kr) 대표

*이메일:businet@doradora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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