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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고기 먹으면 몸속에서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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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고기 먹으면 몸속에서 썩는다?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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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면 몸 속 에서 썩는다?

음식은 우리의 몸 안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거치면서 열을 발생 한다. 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발효열이고 다른 하나는 부패열이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 할 수 있는 힘은 이러한 열 때문인데 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발효열은 말 그대로 음식이 몸 안에 들어가 발효가 되면서 나는 열이고, 부패열은 음식이 몸 안에서 부패되면서 내는 열이다.

발효열은 발생할 때 가스를 배출하고 부패열은 발생하면서 동시에 독을 생성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퇴비가 썩으면 메탄가스가 나오면서 열이 많이 난다. 이것은 발효열이다.

그런데 고양이나 쥐가 죽어서 썩으면 냄새가 무척이나 지독하다. 이것은 부패열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몸 안에서 발효가 되는 것과 썩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 자체에 효소를 가지고 있는 씨앗, 열매, 채소는 80%가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고 탄수화물은 효소에 의해 발효된다. 씨앗, 열매, 채소가 인체에 들어가면 발효의 최적온도인 체온에서 발효가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나오는 열이 발효열이고 이때 가스가 발생한다.

반면 고기나 가공식품을 먹었을 때는 체내에서 부패가 된다. 특별한 단백질 분해 효소나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판크레아틴이라는 효소가 아니고서는 분해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주성분이 질소로 되어 있는데 단백질을 분해하려면 이 과정에서 반드시 질소 화합물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독이다. 가공식품 역시 마찬가지로 가공과정에서 식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효소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들어가 부패 할 수밖에 없다. 체내에서 음식이 부패하면서 발생시키는 독은 건강을 나쁘게 만드는 주범이다.

육식의 소화와 관련된 신체구조는 서양인과 우리 민족을 비교했을 때도 차이점이 있다. 서양인들은 우리 민족에 비해 위의 크기도 작고 장의 길이도 30cm 정도 짧으며 소화 효소도 육식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서양인들과 같이 육식을 하게 되면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부패 산물인 독소라든지 지방질이 장내에 과다 축적되어 이상 발효를 일으키고 직장암 등의 암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또한 육식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유는 가축의 사육과 가공 과정에서 과다한 화학물의 축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소나 돼지는 살충제와 항생제가 들어있는 사료를 먹고 병에 걸리면 항생제를 맞으면서 자란다. 닭도 마찬가지다.

육류를 가공하는데 사용하는 화학 물질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된다. 현재 육류 가공의 용도로 사용하도록 인가된 화학물질은 약 2700종이나 된다. 수입쇠고기는 최소 6개월 이전에 죽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6개월 전에 죽은 쇠고기가 지금 막 잡은 것 같은 색깔을 내는 것은 보존제이며 발색제인 질산염 · 아질산염이라는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우리 몸에 들어와 질소 화합물과 결합하면 발암 물질로 변한다.

돼지고기를 가공해서 햄이나 소지지 등을 만들 때 들어가는 첨가물로는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이 있다. 질산염은 다른 말로 니트라이트, 아질산염은 니트레이트라고도 한다.

돼지고기는 부패열을 내면서 동시에 질소 화합물인 아민이란 독물질을 발생시킨다. 이 때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의 ‘니트로’와 질소 화합물인 아민이 결합되어 니트로사아민이라는 물질이 만들어 지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 발암 물질이다.

니트로사아민은 2ppm정도의 극소량으로도 암을 유발시키는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지 맛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몸속에 들어가면 독을 만드는 음식을 먹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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