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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몸보다 입에 좋은 음식 더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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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몸보다 입에 좋은 음식 더좋다?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29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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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너무나 커서 웬만큼 무지한 사람이 아니면 육식위주의 식사나 흰 쌀, 흰 설탕 등의 정백식품, 가공 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주부들 중에는 신문 기사를 오리거나 텔레비전 프로의 내용을 요약해서 부엌 식탁에 붙여두고 ‘야채와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다’ 등의 수칙을 부지런히 지키고 있는 분들도 꽤 많다.

그런데 모든 건강 식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질병에 대항하고, 우리 몸이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최대화하는 방법은 바로 생식을 하는 것이다.

생식은 생 곡식, 생야채, 생과일을 살아 있는 상태, 즉 생명력이 있는 상태로 먹는 것을 말한다.

죽은 음식은 생명을 살릴 수 없는 것, 물 한 모금을 마시더라도 이 생각을 떠 올릴 수 있다면 건강해지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옛말에 ‘병자는 염소 한 마리를 사서 1년 동안 그 뒤를 따라다니며 염소가 먹는 것만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염소가 먹은 음식이라는 말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먹어야 한다는 말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것은 화식, 과식, 육식 가공식품을 먹는 것 등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익혀 먹지 않고 너무 많이 먹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독이 되는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보다 입에 좋은 음식을 더 좋아한다. 그냥 먹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는 식품들을 ‘맛’이라는 한 가지 욕심 때문에 불을 사용해서 익히고 갖가지 음식 첨가물로 맛을 내고 가공을 해서 먹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품 첨가물의 종류는 무려 320가지나 되고 거기에는 2700여 종류의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요리할 때 습관처럼 사용하는 화학조미료나 간편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자주 먹는 햄과 어묵,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등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평범한 음식들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 직·간접적으로 독성 물질을 몸 안에 쌓다둔다.

사실 우리는 몸 안에 자체적으로 훌륭한 정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단지 장기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폐와 콩팥, 대장과 소장도 정화시설이고 피부와 모발, 손톱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정화시설이다.

폐는 호흡을 통해 탄산가스 같은 독가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체 정화시설이고, 콩팥은 액체의 정화 작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작은창자 큰창자는 고형물질을 걸러내는 정화시설이다.

그리고 피부는 땀을 통해 노폐물을 내보내고 모발이나 손톱을 통해서는 우리 몸의 중금속을 내보낸다. 이 정도면 몸 자체가 더할 나위없는 5중 철통 경비시스템인 것이다.

과식을 하게 되면 정화조가 넘칠 것이 뻔하고 온갖 오염된 음식물들이 들어오니 정화조의 기능을 초과하여 고장 나 버리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방귀냄새나 용변후의 냄새가 매우 지독한데 이것은 정화조가 넘쳐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독이 차 있다는 증거다.

병을 고치려면 우선 우리 몸 안에 준비되어 있는 시설 좋은 정화조에 무리를 주지 않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생식은 우리 몸 안에 원래부터 있었던 정화조 시설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그 가동 능력을 이끌어내어 몸의 독소를 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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