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6일 민호건씨는 '홈플러스 동래점'에서 정품인 줄 알고 구입한 'K2 등산화'가 알고 보니 유사상표로 드러나 발끈했다.
당시 마트 지하 매장에서 재고품을 잔뜩 쌓아 놓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참을 뒤져 겨우 마음에 드는 등산화를 찾은 민 씨는 쇼핑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계산 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점원으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민 씨에게 달려와 "지금 바로 대금을 지불 해야 한다"고 해서 의아했지만 그 자리에서 계산을 했다.
구입 후 얼마 안되어 민 씨는 신문에서 "K2를 가장한 유사품을 주의하라"는 K2등산화의 광고페이지를 보게 됐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했던 등산화와 광고의 정품 등산화 사진을 비교해 본 뒤에야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민 씨는 "1만원이면 살 수 있는 신발을 3만원에 샀다. 이것이 고객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뭔가? 가짜를 진짜인 것처럼 판매한 홈플러스는 기업윤리도, 도덕성도 없는 기업"이라고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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