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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교통정보 부정확… 운전시간 단축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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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교통정보 부정확… 운전시간 단축 '기대 이하'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8.0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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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TPEG(교통정보) 내비게이션이 일반 내비게이션, 폰내비게이션에 비해 운전시간 단축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보의 부정확성과 최적경로 탐색 노하우 부족이 교통정보 서비스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TPEG 내비게이션의 가격은 폰 내비게이션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

가격비교 쇼핑포털인 ㈜다나와는 휴가 시즌을 맞아 서울 상암동→분당, 분당→시청→목동, 목동→종로→과천 구간에서 3회에 걸쳐 폰내비게이션과 TPEG 기능을 가진 내비게이션을 테스트한 결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9일 밝혔다.

실험 방법은 실제 차량을 이용하여 각 차량별 일반 내비게이션, TPEG 내비게이션, 폰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같은 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출발하여 목적지로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다나와 관계자는 "실험 도중 폰내비게이션과 TPEG 내비게이션은 중간 중간 경로 재설정 과정이 몇 번 있었다"며 "도로 상황이 대체로 좋지 않은 금요일의 경우 TPEG은 안내하는 정보가 실제 도로 상황과 다소 달라 도착 시간이 일반 내비게이션과 별 다른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TPEG 기능을 내장한 내비게이션의 경우 대개 이 기능을 갖지 않는 제품에 비하여 30%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폰내비게이션은 화면이 작고 내비게이션 전용 제품처럼 상세한 지도 안내 기능 등이 취약한 단점이 있지만 월 5000원 정도로 이용료가 저렴하고 매우 정확한 교통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몇 십만원 비싼 고가의 TPEG 내비게이션이 실질적인 이점을 지니기 위해서는 TPEG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측의 기능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실제 실험 동영상 링크 : http://bbs.danawa.com/view.php?nSeq=42272&nGroup=7&nBlogCateSeq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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