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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아티젠' 주머니를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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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아티젠' 주머니를 털어라"
  • 곽예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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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젠' 주머리를 털어라"

14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인 이른바 '아티젠'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젠(Arty Generation)'은 상품의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예술이 결합된 아트 디자인을 선호하며,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의 수준을 넘어 디자이너 혹은 예술가가 주는 고유의 디자인과 퍼스낼러티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MD(매장 구성) 개편때 '아티젠'을 적극 반영, 본점 영플라자와 안양점, 광주점, 대전점 등 4개 점에 ㈜쌈지와 함께 '쌈지아트마켓'을 새로 오픈했다.

'쌈지아트마켓'은 기존의 의류매장과 달리 젊은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매장 벽면에 전시 판매하고,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을 비롯한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프린팅된 티셔츠 등 의류도 함께 판다.

인테리어에서도 과감한 집기 사용과 실험적인 VMD(시각연출)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아트마케팅과 연계된 새로운 상품개발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게 롯데백화점측 설명이다.

'쌈지아트마켓'에서는 9월말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데 이어 10월 정기세일때는 배두나, 이상은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래픽 티셔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스트리트캐주얼 최윤각 CMD는 "예전과 달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 아트마케팅과의 새로운 교류를 시도하게 됐다"며 "향후 이와 같은 아트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이 본점 개점 2주년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펼치는 '아트 & 디자인 생활용품 페어'도 아티젠을 겨냥한 마케팅이다.

행사에서는 필립 스탁, 론 아라드, 재스퍼 모리슨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기능뿐 아니라 예술성도 주목해 디자인한 국내외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의 디자이너 컬렉션 상품들이 소개된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알레시의 거미 모양 레몬즙짜개(10만원), 카르텔의 마드모아젤 체어(79만원)와 루이고스트 체어(35만6천원), 세계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로 격찬받고 있는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마지스의 에어 체어(12만4천원) 등을 선보인다.

또 특별전을 마련해 행남 디자이너 컬렉션의 아릭 레비 머그잔 세트(2인.11만원), 문화랑의 앤디워홀작 'DAISY C.' 아트 포스터(35만원), 구찌니의 원형 빵바구니와 지아니니의 에스프레소잔 세트(6개. 9만9천원) 등도 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아티젠을 겨냥, 지난 봄/여름 시즌부터 명품관 WEST에 디자이너 소품/용품 매장을 7개 매장으로 대폭 확대해 백화점 중앙에 정면 배치했다.

WEST에 입점한 브랜드는 렉슨(남성소품.가방), 알레시(모던가구/주방용품), 트로이카(남성소품), 샤퍼이미지(소형가전 및 아이디어소품), 포커시스와 아우트로(생활 인테리어 소품)로, 매장개편 이후 WEST 5층 디자이너 소품존의 하루 평균 고객수가 작년대비 20-30%, 매출은 30-40% 늘었다는 게 갤러리아측 설명이다.

갤러리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조르디 라반다에 백화점 쇼핑백과 갤러리아카드의 디자인을 의뢰해 3월부터 신규카드를 발급중이며, 새로운 디자인의 쇼핑백도 지난 6월부터 전 점포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목동점이 지난달 24일 알렉산드로 멘디니, 자스퍼 모리스, 필립 스탁 등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가구 브랜드 까르텔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또 14일부터 30일까지 '나탈리 미엘 여름 풍경전'을 열고 터키 지중해와 유럽의 이국적인 도시전경을 주제로한 회화 17점을 전시하고, 관람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300만원 상당의 작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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