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꿀꺽 몰' '골탕 몰' '배째라 몰'… 쇼핑몰 천태만상

품절 인데 주문 받고 · 사이트 벼락 폐쇄ㆍ결제 뒤 고의 취소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2007년 08월 21일 화요일 +더보기
“어머니께서 너무 갖고 싶어 하시지만 형편이 안 되어 정품은 못 사드리고 이미테이션을 선물로 드리려고 했다가 돈 만 날렸습니다.”

“품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판매하고 돈도 물건도 못 받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더군요.”

전자상거래가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한 쇼핑몰 이른바 ‘돈만 먹는 꿀꺽 몰’들이 여기저기서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또 일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는 판매자들이 주문을 받고 다음날 취소를 요구해 고객들을 골탕 먹이는 곳도 있었다.

다음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에 제보된 ‘꿀꺽 몰’의 덫에 걸린 소비자들의 피해사례들을 모아봤다.

◇네이트몰 판매자 “주문결제 받고 하루 뒤 재고 없다” 우롱 =소비자 최영국(33· 경북 경주시 성건동)씨는 지난 6일 네이트몰에서 LCD모니터 2개를 구입하면서 판매자로부터 ‘눈뜨고 우롱당했다’며 본보에 제보했다.

최씨는 결제하기 전 판매자로부터 재고 확인까지 거쳐 ‘발송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네이트몰에 35만원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음 날 판매자로부터 “정말 죄송하다, 재고가 없으니 주문을 취소 해 달라”고 해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항의했다.

또 환불 과정에서 네이트몰은 ‘다음 날 무조건 입금시켜 주겠다’고 하고 질질 끌다가 3일간이나 약속을 위반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네이트몰 고객상담실 이종무 팀장은 “통상적으로 주문 취소하면 환불까지 이틀 정도 걸린다”며 이 고객의 경우는 “제 3자가 환불신청을 받아 신분증과 통장사본이 필요하며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라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조기 품절 물건 버젓이 주문판매 하고 ‘입 닥아’=소비자 최윤정씨는 지난 8일 쇼핑몰 뱅크샵에서 티셔츠를 4만6000원에 주문한 뒤 곧바로 폰뱅킹을 통해 입금 했다.

하지만 다음 날 최씨는 쇼핑몰로부터 구매한 티셔츠가 조기 품절되어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문자로 보낸 번호로 연락을 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통화를 시도했지만 신호음만 갈 뿐 전화가 안 되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긴 뒤 쇼핑몰 운영자에게 입금 약속을 받고 계좌번호와 예금주를 알려 주었으나 ‘빠른 시일 내 입금해 드리겠다, 죄송하다’는 말만 써놓고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품절 상품인데도 품절표시도 하지 않고 버젓이 판매 하고 있는 쇼핑몰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

◇인터넷결제 뒤 사이트 폐쇄하고 연락두절= 지난 7월말 쇼핑몰 헤이럭스( www.heylux.com)에서 루이비통 문양 가방을 구입한 신유미씨는 고스란히 16만원을 날리고 땅을 쳤다.

홍콩의 명품 이미테이션을 수입 판매하는 이 업체는 단속으로 통관이 늦어진다며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을 끌다가 잠적한 것이다.

신씨는 ‘환불 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 하루 이틀 기다리다가 혹시나 싶어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미 폐쇄된 상태였고 연락마저 끊겨버렸다며 제 2,3의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해결책을 호소했다.

◇7일내 반품 이유 없이 환불 늑장= 소비자 황광일씨는 온라인 쇼핑몰 ‘글로벌컴퓨터’에서 20인치LCD모니터 등 75만 8000원을 주고 샀다가 엉뚱한 물건이 배송되어 반품 처리했다.

지난 31일 최종 반품 처리되어 환불약속을 받았지만 전화통화는 안 되고 보름이상이나 차일피일 입금을 지연시키고 있어 소비자원에 상담을 요청했다.

황씨는 “주문한 20인치 모니터가 19인치로 배송되었고, 추가로 구매한 1기가 메모리는 장착조차 안 되어 있었는데도 컴퓨터를 흔들어 보면 메모리 장착여부를 알 수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까지 했다며 허를 내둘렀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