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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에 여름상품 매출도 '늦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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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에 여름상품 매출도 '늦바람'
  • 백상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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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형 할인마트의 여름상품 매출도 '뒤늦은' 특수를 만끽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주말인 17-1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8월18-20일)에 비해 냉방가전과 아이스크림, 여름 침구 등 여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 에어컨 매출은 400%, 선풍기는 580% 증가했으며, 수박은 156.2%, 여름철 인기 먹거리인 아이스크림은 30.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 열대야 극복 상품인 죽부인과 여름 대자리, 모기장 등도 210.4% 늘어나는 등 여름 침구류의 인기도 식을줄 모르고 있다.

롯데마트 가전담당 박상일 MD는 "작년의 경우 8월16일을 기점으로 냉방가전의 매출이 하향세로 꺾였지만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매출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에는 여름 냉방가전 행사장을 8월말 철수했으나 올해는 9월 중순으로 철수시기를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올해 8월 초반에는 계속된 비와 저온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었던 여름상품 판매가 중반 이후에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13일의 경우 에어컨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선풍기도 10%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7-19일에는 에어컨 매출이 작년 8월18-20일에 비해 무려 13배 증가했으며, 선풍기 역시 25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박은 52.9%,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는 31.5%, 휴가철 대표 먹거리인 삼겹살은 16.7% 각각 매출이 늘었으며, 작렬하는 햇빛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양산 매출도 68.8% 증가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선풍기 매출은 작년 대비 27% 증가했고, 에어컨의 경우 150% 늘어났다.

계절과일은 수박이 98%, 포도가 76%, 참외가 35%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30% 정도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아이스크림은 25%, 음료는 1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는 특히 휴가지 인근 점포의 여름상품 매출이 전체 평균보다 2-3배 많아, 해운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홈플러스 센텀시티점과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의 서부산점의 경우 작년보다 맥주는 30%, 계절과일은 50%, 아이스크림은 4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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