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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금나노 내의' 혈액순환촉진- 면역강화는'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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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금나노 내의' 혈액순환촉진- 면역강화는'뻥이요'
공정위, ㈜좋은사람들 허위광고 시정명령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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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씨가 운영하는 (주)좋은 사람들이 해 온 금나노 내의 광고가 '뻥 광고' 판정을 받아 공정거래 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금나노 섬유를 이용해 만든 내의가 혈액순환 촉진이나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것은 근거가 없어 허위.과장 표시에 해당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금나노 처리된 겨울 내의제품에 각종 건강증진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좋은사람들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의 브랜드 `제임스딘'의 겨울 내의 제품 포장지에 `금나노 가공'된 점을 적시하고 "금의 좋은 성분과 나노의 기술이 결합해 혈액순환 촉진효과 및 해독, 면역력 강화기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관절염 통증제거와 전자파 차단의 효능이 있습니다"라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이런 표시가 객관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혈액순환 촉진이나 해독.면역력 강화 기능이 우수한 제품인 것처럼 허위.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좋은사람들이 제품의 효능.효과와 관련해 연구기관의 실험결과 등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좋은사람들은 이런 기능이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하는 행위를 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좋은사람들은 "해당 제품의 효과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금의 효능을 기록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공정위의 조치에 따라 표시를 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의류.섬유 업계에서 기능성 섬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금나노 뿐 아니라 은나노, 대나무, 숯 등의 성분을 특수 가공해 땀 흡수와 냄새 제거, 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는 표시.광고가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에는 한 교복업체가 안감으로 은사(銀絲)를 사용해 방충,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가 허위로 판명돼 시정조치를 받은 적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행 표시광고법상 이런 효과가 있음을 표시.광고하려면 업체가 객관적인 실증자료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면서 "허위.과장 표시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선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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