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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거래단위,부피에서 열량으로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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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거래단위,부피에서 열량으로 변경 검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30 0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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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의 거래기준을 지금처럼 ㎥ 단위로 하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일정 수준의 열량을 기준으로 바꾸는 게 합리적일까.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가스업계는 가스의 거래단위를 현재 부피 기준에서 중장기적으로 열량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한 용역 연구를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가스를 사고 팔 때 '㎥당 얼마'라는 형식의 부피 기준을 써왔다. 이웃 일본의 영향이다.

부피 기준으로 가스를 거래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스 ㎥가 낼 수 있는 열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리적이다.

하지만 세계 가스수요가 크게 늘고 가스시장이 다양화하면서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당 9천㎉의 열량을 내는 가스가 있는가 하면 1만700∼1만800㎉ 수준의 열량을 내는 가스가 있을 정도로 동일한 부피임에도 열량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데다 과거에는 고열량을 낼 수 있는 가스를 골라서 사올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 가스시장의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가스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탄소를 넣으면서 가스의 열량이 높아졌지만 지금은 탄소를 따로 뽑아 순수 메탄에 가까운 상품이 나오면서 열량이 높지 않은 품목이 있다는 점도 부피 단위 거래를 열량 단위 거래로 바꿔야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피보다는 예컨대 '1만㎉의 열량을 낼 수 있는 가스 한 단위에 얼마'라는 형식의 거래가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산자부에 따르면 일본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의 경우는 일찌감치 가스 판매단위를 열량 단위로 써왔고 국내에서도 발전용 가스시장에서는 열량단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도시가스 요금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년 중 용역이 끝나면 공청회 등을 통해 거래단위 교체문제에 대한 의견을 본격 수렴하게 된다"며 "제도가 도입된다면 최근 도시가스 거래에서 온압보정 기준(실온.실기압 상태에서 측정한 가스 유량을 기준상태 유량으로 환산해 소비자 검침에 적용하는 제도) 도입과 함께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시장제도를 합리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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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2007-08-30 12:40:54
소비자가 입장에서 싸지면 다행이지만 걱정부터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