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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은 '아이몰라'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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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은 '아이몰라'내비게이션?
A/Sㆍ교환ㆍ환불은 '하늘의 별 따기' 이곳저곳서 불만 쇄도
  • 박성규 인턴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31 0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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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장이 잘 나고, 애프터서비스(A/S)를 맡기면 제조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제조업체는 연락이 안되고, 비싼 수리비용을 요구한다고 소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품질과 A/S후 문제가 생겨도 제품의 환불이나 교환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에 올라온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불만ㆍ피해사례를 정리했다.

#사례1=소비자 장주택(38ㆍ부산 연제구 연산4동)씨는 아이나비에서 구입한 내비게이션이 외부 손상이 발생해 수리의뢰를 위해 아이나비 측에 전화했다.

전화를 받은 상담원은 “외부 손상에 관해서는 아이나비 측의 잘못이 아니다. 아이나비 협력업체의 연락처를 알려줄테니 제품 제조사(○○업체)에 수리를 의뢰하라”고 말했다.

이에 ○○업체에 수리를 의뢰했다.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직접 전화를 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아이나비 상담원이 알려준 3개의 전화 번호 중 두개는 결번이었고, 나머지 한개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물품을 받지 못한 장 씨는 다시 아이나비에 전화를 했고, 아이나비 상담원은 여전히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다"며 제조회사에 책임을 전가했다.

장 씨는 “제품의 제조사가 ○○업체라 하더라도 아이나비의 이름을 가지고 팔리고 있는 이상 제품서비스의 책임을 아이나비가 지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냐. 협력업체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아이나비의 어이없는 태도에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했다.

#사례2=소비자 원술랑(37ㆍ경기 광명시 소하동)씨는 지난 6일 사용하던 아이나비 회사의 내비게이션 제품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수리를 의뢰하기 위해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연락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휴가를 앞두고 있던 원 씨는 빨리 수리를 받아 휴가 기간 중에 제품을 사용하려고 직접 자비를 들여 아이나비 측으로 택배를 보냈다.

아이나비 측은 1주일 정도면 수리가 끝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2주일이 지나서야 상담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다.

상담원은 원 씨에게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겼다. 수리를 하려면 20만5000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원 씨는 아이나비 측에 서비스 불만과 비싼 수리비용에 대해 따졌다. 그러자 상담원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보상판매를 하므로 원 씨가 가진 제품을 그 기간에 보상을 받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라는 말로 불만을 무마하려 했다.

원 씨는 “제품의 수리를 받으려고 해도 서비스센터도 많지 않고, 전화도 도통 받지 않고, 고객과의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화가 난다. 2년도 안된 제품에 메인보드가 나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제품을 쓰지않겠다”고 본보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례3=소비자 유영은 씨의 아버지는 아이나비사의 내비게이션을 구입했다.

구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위치도 제대로 못 찾고, 기계자체에도 문제가 여러번 생겼다.

유 씨의 아버지는 아이나비 측에 연락을 해서 A/S를 받았다. 그러나 제품 수리 후에도 여전히 수리 이전과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아이나비 측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으로부터 ‘환불불가’라는 말을 들었다.

유 씨는 "아이나비 제품을 집안에 두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환불 받을 길이 없는지 알고 싶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대해 본보는 29일 오후 아이나비 측의 설명(반론)을 듣기 위해 본사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먼저 고객센터로 전화해 본사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4~5번 홍보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담당자가 미팅중이거나 자리를 비워 통화를 하지못했다. 메모를 남겼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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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 2019-08-27 09:51:40
네비게이션 수취 택배비 포함해서 A/S 보냈더니 부품보관 기간이 지났다고 다시 보내왔습니다. 전화 했더니 근처 지정점에 확인해보라 합니다. 예를들면 자동차 A/S 맡겼더니 부속 없다고 카센타 다니며 부속이 있는지 스스로 알아보란 뜻입니다. 이놈의 아이나비 장착할 때부터 엄청 속썩이더니 징그럽네요. 서비스제도 참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