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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은 배달중 상하면 고객에게 책임 떠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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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은 배달중 상하면 고객에게 책임 떠넘기나"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9.27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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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차장환(48·대전시 서구 가장동) 씨는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쇼핑(http://www.epost.go.kr)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우체국쇼핑은 우체국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차 씨는 지난 12일 추석 선물을 하려고 우체국쇼핑에서 한우 선물세트 몇 개를 주문하고 결제했다.

이 가운데 배송지가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에서 북구 운천동으로 변경된 물품이 하나 있었다. 물품 도착전 상담원에게 변경된 주소(부산시 북구 운천동)를 알려주었다.

14일 배송담당자로부터 아파트 경비실에 택배를 맡겨놓았다고 연락이 왔다. 휴대폰에도 ‘배달완료’라는 문자메시지가 떴다.

차 씨는 손님에게 보내는 선물이라 그래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수취인이 해외출장을 갔다가 14일 돌아왔으니 휴대전화로 한번 통화해보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다음날 상담원으로부터 느닷없이 “물품이 상해서 배달할 수가 없다”며 “다시 주문자에게 반송처리하겠다”는 전화가 왔다. 주소가 정확지 않아 배달이 지연되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차 씨는 “우체국쇼핑이 상한 물건 파는 곳이냐. 아니면 배달하다가 물건 상하면 주문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곳이냐. 물품을 선물했는데 상해서 주문자에게 반송하겠다니, 누가 상한 물건 주문했나. 이런 식으로 업무처리해도 되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며칠 있다가 손님으로부터 “물건 온다고 (택배기사) 전화가 왔는데 소식이 없다”는 연락이 왔다. 황당했다. 수취인과 전화통화까지 하고 집까지 배달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차 씨는 “하도 기가막혀 업체 전화번호라도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알려주지 않고, 연락을 주겠다던 우체국쇼핑은 더 이상 전화도 안해 우체국쇼핑 홈페이지에도 19일 글을 올렸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쇼핑측은 “배달에 이상은 없었다. 손님(주문자)이 하라는대로 했다. 물건이 상할 수 있다는 안내도 해드렸다. 책임을 질 부분은 없다”고 20일 차 씨에게 전화로 답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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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2007-09-28 07:00:55
우찌 우체국쇼핑만 그러리오 피해를 줄일 방안이 중요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