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스마트 TV보다 늦게 출시된 앱은 실행 안되는 게 당연?
상태바
스마트 TV보다 늦게 출시된 앱은 실행 안되는 게 당연?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11.23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 TV로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하고자 한 소비자가 제품의 성능 및 사양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사전 고지가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스마트 TV 사양은 다를 수 있으며 TV보다 늦게 출시된 앱의 실행 여부는 TV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사는 원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혼수로 삼성 스마트 TV 46인치 6000 시리즈를 구매했다.

평소 스마트 TV에서 괜찮은 앱을 발견하지 못해 활용을 안 하고 있던 원 씨는 신문에서 최근 보드게임과 플래시 게임 관련 앱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땅히 할 게임이 없던 차 이 게임들은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에 스마트 TV로 삼성 앱스에 접속해 게임을 찾아봤다고.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아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한 참을 알아보더니 해당 게임들은 스마트 TV 7000 시리즈 이상부터만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원 씨는 구매 당시 사양이나 성능에 따라 사용 불가능한 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고, 제품 사용 설명서 등에서도 사전 고지가 되어있지 않은 점을 짚어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죄송하지만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원 씨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성능이나 사양을 공개하고 자세히 알려준 것도 아니고... 스마트 TV인데 앱하나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매년 2월 쯤 출시가 완료되고 앱들은 TV 출시와 상관없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TV보다 늦게 나온 앱이 TV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TV의 성능이나 사양과는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 씨는 “결국 구매 주기가 잦아지는 결과가 초래되는데 단순 앱 문제로 책임을 떠넘기다니...하드웨어가 출시된 후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는 건 당연한 데 웬만한 컴퓨터 사양에서 웬만한 게임들이 실행되는 걸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