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가격비교사이트 인터넷 사기 30대 쇠고랑
상태바
가격비교사이트 인터넷 사기 30대 쇠고랑
  • 민경화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12.0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비교사이트에 월 30만원만 내면 '최저가' 검색 상위로 등재되는 것을 이용해 인터넷 사기를 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격비교사이트에 최저가로 가전제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국내 유명 가격비교사이트에 가전제품을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이 광고를 보고 소비자 13명이 3천여만원을 입금했지만 김 씨는 돈만 받아 챙기고 제품을 보내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 3월 온라인 쇼핑몰 '○○프라자'를 개설하고 가격비교사이트에서 TV, 냉장고 등을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김 씨는 해당 사이트에 매달 약 30만원을 내면 '최저가' 상위권 검색어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고, 최저가 혜택을 받으려면 현금 구매만 가능하다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조사결과 전자제품 판매원인 김 씨는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전자제품을 구입해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다 차츰 돈에 쪼들리게 되자 아예 물품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500만원 상당의 혼수용품을 주문했다가 낭패를 본 신혼부부도 있었다.

경찰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할 때 무조건 최저가를 내세우며 현금 입금만을 요구할 때에는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반드시 2곳 이상의 사이트를 비교·검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