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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가서비스, 가입은 '원스톱' 해지는 '다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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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가서비스, 가입은 '원스톱' 해지는 '다단계'
  • 김창권 기자 fiance1126@naver.com
  • 승인 2013.01.3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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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품이 가입할 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반면 해지 과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고의적인 지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현 모(남)씨는 최근 인터넷 관련 상품 해지 건으로 골머리를 썩었다.

현 씨는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관리 방법을 알아보던 중 마침 SK브로드밴드의 ‘자녀 PC제어’프로그램을 알게 돼 가입했다.

'자녀 PC제어'는 PC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PC사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로 자녀PC가 켜져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PC를 강제 종료할 수 있다.

인터넷 가입 통신사와 관계 없이 신청이 가능해 KT를 이용 중이던 현 씨도 월 2천원의 요금으로 사용해 왔다고.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방식을 1년여간 관리해 온 결과 더 이상 개별 관리가 필요없겠다 싶어 해당 서비스를 해지키로 결정하고 SK브로드밴드의 대표번호로 연락했다.

하지만 연결된 상담원들마다 ‘자신들이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다’, ‘통신사가 달라 바로 확인이 어려우니 관련부서에 말해 놓겠다’ 등 이쪽저쪽으로 넘기기에 바빴다고.

그러나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던 고객센터 측은 끝내 묵묵부답이었다.

뒤늦게 해지 처리를 하게 된 현 씨는 절차 과정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 씨는 “가입하는 절차나 방법은 매우 간단한 데 반해 서비스 해지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절차가 까다롭다. 통신사와 관계 없이 신청은 쉽게 되는데 통신사별로 해지 과정은 확인이 안된다니...고의적인 지연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 상담원들이 바로 해결 가능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사용자의 통신사가 달라 정보가 미흡한 경우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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