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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양수자인 아파트 거실 타일 와르르, 아이 다쳐도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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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양수자인 아파트 거실 타일 와르르, 아이 다쳐도 모르쇠
  • 유진희 기자 jiniya-85@hanmail.net
  • 승인 2013.02.15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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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실 벽면의 아트월타일이 떨어져 입주자가 상해를 입는 사고에도 업체 측이 안일하게 대처해 원성을 샀다.

업체 측은 시공 미숙을 인정하고 빠른 조치를 약속했다.  

15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양수자인에 거주하고 있는 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25일 거실 벽면의 아트월타일이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5살 아이의 이마를 다치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가 발생한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2012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 건물로 변 씨는 3월에 입주했다.

변 씨는 곧바로 건물에 상주하고 있는 건설사 직원을 불러 현장을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은 타일이 떨어진 부위에 전단지만 붙여두고 가 버린 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거실 중앙에 노란색 테잎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 상태로  며칠이 지나도 진행상황에 대한 연락조차 없어  한양 AS센터에 직접 방문수리를 요청했다.

일정을 확인해 연락을 주겠다던 업체 측은 며칠 후 '수리 가능한 일정을 알려달라'는 공문을 우편함에 넣어둔 것이 끝이었다.

현재 다친 부위를 치료 중인 아이는 사고의 충격 때문인지 그 부근을 다니는 것을 무서워해 변 씨 부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 타일이 떨어진 거실 벽면이 광고용 전단지가 흉하게 붙여진 채 방치되어 있다.


변 씨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거실의 타일이 떨어졌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건설사 측 태도에 어이가 없다. 거실이나 욕실 등 다른 타일들도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어 온 가족들이 긴장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주)한양 관계자는 "아트월타일은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내벽 구조에 맞도록 직접 시멘트와 본드를 믹스해 정확하게 붙인다. 이번 사건은 시공 당시 작업 미숙으로 타일이 제대로 붙여지지 않아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사 측은 사고 후 20여일이 지난 오는 16일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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