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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매장 가격과 홈서비스 가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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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매장 가격과 홈서비스 가격 달라
  • 민경화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1.1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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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햄버거 체인업체들마다 홈서비스 시 이용가격이 다른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이 꼼꼼한 가격비교가 필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조 모(여.26세)씨는 최근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제보했다.

집 근처의 맥도날드를 자주 이용하는 조 씨. 햄버거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했다.

'7천원 이상 구입'하면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는 내용에 편리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조 씨.

지난 12월 31일 유난히 날씨가 추워 도저히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조 씨는 맥딜리버리를 이용하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로그인 후 햄버거의 가격을 확인한 조 씨는 깜짝 놀랐다.

불고기버거 세트의 가격이 5천100원이었던 것. 평소 4천500원에 구입했던 조 씨는 맥딜리버리 이용시 6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다.

조 씨는 “다른 패스트푸드업체도 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매장가격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서비스 이용 역시 '이용금액 7천원 이상'으로 제한을 두고 있으면서 제품가격마저 올려 받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딜리버리 서비스가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되는 관계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원가 부담을 기존 매장 고객에게 부담시키지 않기 위해 매장과 배달서비스의 가격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홈페이지 상에는 '맥딜리버리의 경우 매장의 가격과 상이하다'는 두루뭉술한 안내가 전부였다.

결국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제품 판매가를 모두 기억하고 있지 않는 한 이 주의문구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한편 경쟁사인 롯데리아의 경우 주문금액 8천원 이상 구매할 경우 매장 가격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었다.

현재 대형 햄버거업체 중 공식적으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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