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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착한 가격에 달리는 쾌감 '충만'…폭스바겐 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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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착한 가격에 달리는 쾌감 '충만'…폭스바겐 폴로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4.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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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최근 수입차 업계의 화두는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소비자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A/S를 강화해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덜어내는 한편, 값이 싼 소형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섬에 따라 시장을 더욱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자사 브랜드를 좀 더 일찍 경험하게 해 평생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폴로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독일 본사 보다 700만 원이나 가격을 1시리즈 해치백을 선보인 바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소형 세그먼트인 A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대표는 폴로를 출시하며 "가격이 싼 폴로가 폭스바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줄 것"이라며 "향후 결과적으로 상급차종의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로는 2천490만 원으로 독일산 수입차 치고는 가격이 매우 낮다. 형님 격인 폭스바겐 골프 1.6TDI(3천110만 원)보다 620만 원 싸다.


그러나 성능이 가격처럼 낮아진 건 아니다. 직접 운전해본 폴로는 독일차답게 하체가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나 짧은 구간에서의 가속감이 탁월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S'로 놓고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차체가 튀어나간다. 최대토크가 1,500~2,500의 낮은 엔진회전 구간에서 설정된 탓이다.

우렁찬 엔진음은 보너스다. 같은 브랜드 준중형차인 골프와 마찬가지로 폴로 역시 디젤 엔진의 부밍음은 소음이 아닌 재밌는 주행을 위한 효과음이었다.

시속 80km에서 100km, 120km로 계기반 바늘이 올라가는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탑승자가 체감하는 가속감은 140km 이상의 고속 영역으로 느껴졌다.

폭스바겐이 골프를 내놓으며 강조한 '펀-투-드라이브' 감성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1.6리터 TDI엔진과 동급 최초로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낸다.


복합 기준 표준연비는 18.3km/l(도심 16.4, 고속도로 21.3)로 1등급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5초, 안전 최고 속도는 180km/h다.



 


외관은 곧게 뻗은 직선의 고광택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야간 점등 시 L자형으로 빛나는 테일 램프, 리어 스포일러, 16인치 '말로리' 휠, LED 번호판 조명 등 역동감이 느껴지는 R-Line의 외관 패키지가 적용됐다.

폭발적 주행감에 맞춘 스타일이기도 하겠지만 작은 차는 귀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부분이 오히려 주 타깃인 젊은 여성에게 어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의 경쟁 상대인 피아트 친퀘첸토(500)나 푸조 208, 시트로엥 DS3 등 다소 귀여운 외모를 가진 소형차들의 판매가 부진한 게 이를 방증한다. 특히 500의 경우 지난 2월 피아트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시 후 월 판매가 30~40대에 불과해 벌써부터 한국 ‘철수설’이 들려오는 상황이다.

폴로의 실내는 운전석이나 뒷좌석에 180cm 가량의 성인 남성이 타도 천정부분과 레그룸이 넉넉했다. 다만 승하차 시 A필러 부분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 몸을 많이 접는 수고를 해야 했다.

컴팩트한 차체(3,970mm/1,685mm/1,450mm)는 골프(4,200mm/1,785mm/1,480mm)와 비교해 전장이 230mm 전폭 100mm 전고 30mm가 작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폴로의 판매 목표를 1천500~2천대로 잡고 있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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