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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정숙성에 달리는 재미까지…렉서스 GS350 F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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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정숙성에 달리는 재미까지…렉서스 GS350 F 스포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5.2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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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안전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것처럼 정숙성과 편안함을 생각하면 일본차가 가장 먼저 뇌리를 스쳐간다.

이 부분만큼은 일본차의 장점이 확고하다는 의미지만, 그에 비해 독일차보다 물렁한 서스펜션, 날카롭지 못한 스티어링 등으로 운전의 재미가 덜하다는 인식도 만만치 않다.

이런 인식이 부담스러웠는지, 렉서스는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 '뉴 제너레이션 GS'를 내놓으면서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본 투 드라이브(Born to Driv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실제로 당시 GS 출시에 맞춰 진행됐던 시승행사에선 드라이빙 쾌감을 여실히 맛볼 수 있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와 경쟁에서 새로운 무대를 열겠다며 '선구자'라는 파격적 단어를 사용한 자신감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신형 GS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지난해 렉서스는 4천976대를 팔아 전년 4천111대 보다 21%(865대) 늘었다. 951대가 팔린 GS가 렉서스의 성장을 이끈 셈이다.

독일 디젤차의 선전에 밀려 판매는 크게 줄었다지만, 1년 만에 만난 GS(350 F SPORT)는 도로 위에서는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3.5리터 엔진을 탑재한 GS350은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8.2kg.m의 힘을 낸다. 파워트레인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달리기 성능에 대해선 의심할 필요가 없다.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스포츠카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가상의 엔진 사운드가 울려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가상의 엔진음은 LFA나 IS F 등 렉서스 스포츠카의 주파수 밸런스를 참고로 해 만들어 졌다.



306마력 40.8kg.m으로 비슷한 힘을 내는 BMW 535i에 비해 1천500만 원이나 싸면서도 주행성능을 극대화 한 것이 GS350 F 스포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크기의 엔진을 탑재한 벤츠 E300(아방가르드) 역시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GS보다 파워트레인 스펙이 낮지만 가격은 300만 원 가량 높다.

GS350의 가격은 6천550만 원부터 7천540만 원이며, F SPORT는 7천690만 원이다.

독일차 보다 낮은 비용으로 세단의 승차감과 더 큰 파워를 통한 주행의 쾌감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길 원하는 소비자라면 렉서스 GS를 구매리스트에 올릴 만하다.

장시간 운전에도 좀처럼 피로감이 들지 않았는데 등받이까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한 18방향 조정식 파워시트가 새롭게 적용된 탓으로 보인다. 실내 분위기도 렉서스 최초로 알루미늄 재질의 자체발광 지침이 적용된 LED 아날로그시계가 탑재돼 안락했다.

트렁크 용량은 530ℓ로 골프백 4개가 넉넉히 들어간다.

다만 시속 160km 이상의 속도에서 코너를 돌때 차체가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느낌이 덜한 것과 BMW에 버금갈 정도로 큰 차체와 어울리지 않게 작은 사이드미러, 국산 준중형에서도 볼 수 있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 등이 빠진 것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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