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가운데 블랙박스 할인을 가장 많이 해주는 곳은 어디일까?
18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보험사별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을 조사한 결과 최저 2%에서 최대 5%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12개 회사 중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AXA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5곳이 5% 할인으로 보험 가입자들에게 가장 높은 혜택을 주고 있었다.
자동차보험료가 100만원인 가입자가 이들 보험사에서 블랙박스 할인 혜택을 받는다면 최저 할인 보험사보다 1년에 3만 원 가량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는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보험료를 5% 할인해주고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자손), 무보험차상해담보는 4% 깎아준다.
4%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와 흥국화재 2곳이다. 삼성화재는 2011년 10월 3%에서 4%로 할인율을 올린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올 들어 블랙박스 할인율을 5%에서 3%로 2%p 낮췄다. 현대해상과 MG손해보험도 차량에 블랙박스를 달면 3%를 할인해준다.
메리츠화재는 5% 일괄 적용하던 블랙박스 할인율을 조정해 지난 7월부터 차종별 위험도에 따라 2~5% 차등 적용하고 있다. 보험사 측은 평균 할인율이 2.5~3%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2009년 4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2011년 1~2%에서 지난해 최대 5%로 늘어났던 블랙박스 할인율은 올 들어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작년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1천345만 명 중 132만 명(9.8%)이 블랙박스 할인 혜택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