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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사 실버보험, 보험료 폭탄 인상에 제로 환급금 '기막혀~'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더보기
무심사 실버보험에 가입했다가 예상치 못한 보험료 인상과 ‘제로(0)’ 환급금으로 눈물을 흘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상률이 사채보다 더 심하다. 아무런 규제 없이 이런 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나이 증가에 따른 위험도 상승과 갱신 시 적용되지 않는 ‘2년 면책조항’을 들어 합당한 인상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에 사는 박 모(여) 씨는 “보험금 1천만 원을 타겠다고 매달 13만원씩 넣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갱신 시마다 보험료가 최고 132%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보험료가 얼마나 더 인상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13일 박 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인 김 모(여.77세)씨는 2008년 10월에 TV광고를 보고 매달 3만700원씩 불입하는 라이나생명의 실버보험에 가입했다. 남편 명의로도 매월 6만4천100원씩 들어가는 같은 상품에 들었다.

김 씨가 가입한 실버보험은 5년 갱신형 상품으로 올해 5만7천246원으로 보험료가 86.4% 올랐다. 남편 앞으로 든 보험은 13만1천318원으로 무려 104.8% 뛰었다.

그동안 불입한 금액이 두 사람 합쳐 694만여 원에 달했지만 너무 비싼 보험료를 감당할 수없어 해약하려고 해도 소멸성 상품이라 손에 쥐는 돈은 고작 몇 만원에 불과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김 씨가 보험회사로 항의했으나 보험사 측은 ‘5년 만기 후 갱신 시 보험료가 최고 132% 인상될 수 있다’고 안내한 녹취기록을 들어 계약상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박 씨는 “무심사 실버보험이 상조상품보다 못하다. 상조상품은 매달 3~5만원을 넣으면 해지할 때 85%를 돌려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모니터링 판독 후 정상적으로 체결된 계약이라고 안내해 드렸다”며 “상품별 주요 내용의 인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완전판매 모니터링(해피콜)을 실시하고 있어 불완전판매 비율이 다른 보험사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이어 “갱신 시점에 피보험자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위험도 함께 증가하므로 보험료가 변경될 수 있다. 또 갱신 시 ‘가입 후 2년 이내에 재해 사망 시에만 보험금 100% 지급되고 가입 2년 이내에 질병 사망 시에는 납입한 보험료만 돌려주는 조항’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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