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9.4% 증가한 8천882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788억원, 당기순이익 29.5% 증가한 720억원은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79억원)에 못 미쳤으며, 혈액 제제와 백신 제제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3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독감 백신, 혈액 제제, 플랜트 등 수출 부문(91.1%)의 양호한 성장으로 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 2천269억원을 크게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에 그쳐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올해 일양약품이 독감 백신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으며 늦어도 2015년까지 SK케미칼도 시장 참여가 예상돼 이 부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혈액 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혈액 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도 내년 하반기나 가능하기에 당분간 주가는 횡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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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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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13년 |
2012년 |
증감 |
2013년 4분기 |
2012년 4분기 |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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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8882 |
8118 |
9.4 |
2,424 |
1941 |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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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
788 |
744 |
6 |
55 |
-60 |
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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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
720 |
731 |
29.5 |
17 |
-55 |
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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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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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와 독감백신 등의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36% 늘었으며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및 전 부문 고른 성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매출은 주요 수출품목의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및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성장한 2천424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확대 진출을 추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내 마케팅 및 기획지원, R&D, 생산 등 각 기능부문의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