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수주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조선사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7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분석기관인 클락슨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70만1천604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전체 발주량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물량은 168만1천363CGT를 기록해 지난해 1월(77만9천356CGT)보다 115.7% 늘어났다.
점유율도 늘어나 저가 수주 전략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렸던 물량에서도 정상을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1월 수주량 점유율은 45.4%로 지난해 19.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점유율은 2011년에는 16%였고 2012년에는 14.2%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용량이 큰 선박들을 대거 수주했고,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도 제품력 우위로 대부분 계약을 따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