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7일 오전 당진 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혁신안의 조속한 실행과 근본적인 안전의식 전환을 강조했다.
정 회장의 불시방문은 당진제철소가 전면적 쇄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의 위상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정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현대제철은 안전관련 투자 예산을 지난해 12월 초 발표한 1천200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4배 이상 확대 집행하고 안전관리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안전관리요원도 기존에 발표한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당진제철소 현장 관리 강화를 위해 300명에 이르는 상설순회점검반도 별도 편성 운영한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 상설감독팀과는 별개로 운영되며 점검 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외주사 등과 공유한다.
정 회장은 "안전은 소중한 문제이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으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정 회장은 중대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 측은 지난해 12월 초 안전관련 투자 예산 1천200억 원과 전담인력 충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종합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으며 안전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임원진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바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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