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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건설 3형제 ‘계동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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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건설 3형제 ‘계동시대’ 연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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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건설을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 3사가 다음달부터 계동시대를 맞는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사옥에 있는 현대엠코 본사 직원 450여 명이 내달 중순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으로 자리를 옮긴다.

계동 사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가의 상징적 건물이다. 1983년에 완공된 것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 본관과 지상 8층 별관이 `ㄴ`자 형태로 지어졌다.

현대건설은 완공 때부터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1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달까지 신관에 머물었던 현대건설은 본관에 입주해 있던 보건복지부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달 초 본관으로 복귀했다.

이달 초엔 현대엔지니어링이 목동 시대를 마감하고 계동 사옥 신관에 둥지를 틀었다. 내달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 예정인 엠코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주해 있는 별관(3층)과 현대건설이 있는 본관에 분산돼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이면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가 모두 계동 사옥에 집결하게 됐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계열사들은 기존 양재동 사옥에 남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통합 법인이 4월 1일 출범함에 따라 새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현대엠코 손효원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이 각각 물망에 오른 상태다. 현대차그룹이 건설 계열사 내부의 전혀 새로운 인물을 새 사장에 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로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는 합병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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