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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실비보험은 종신보험과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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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실비보험은 종신보험과 패키지?"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3.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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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실비보험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암, 뇌졸중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거짓설명으로 필요치도 않은 종신보험을 함께 가입시켰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안 모(여)씨는 31일 “실비보험만으로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을 교묘히 허위로 안내해 종신보험을 들도록 유도한 보험설계사를 고발한다”며 "ING생명 실비보험은 종신보험과 패키지인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씨는 지난 2009년 실비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ING생명 설계사를 소개받았다. 그는 설계사로부터 “실비보험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종신보험으로 채워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ING생명의 ‘라이프케어 CI 종신보험 1종’도 함께 가입했다.

최근에서야 설계사가 상품에 대한 허위설명으로 종신보험 가입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안 씨.

안 씨는 부부공무원으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고 둘 중 하나가 사망하면 공무원연금이 지급돼 가장의 사망 시 사후를 대비한 종신보험은 필요가 없었고 실비보험을 상담할 때도 사망 시 받는 보험금을 최소로 해달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하지만 설계사가 암 특약과 뇌졸중 특약, 입원일당 특약을 위해 꼭 필요한 상품처럼 설명해 사망이 주계약인 ‘라이프케어 CI 종신보험’에 함께 가입시켰다는 게 안 씨의 주장.

안 씨는 “라이프케어 CI 종신보험이 사망이 주계약인 상품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실비보험에서도 암·뇌졸중·입원일당특약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를 가입 당시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종신보험을 해약하고 납입한 원금을 돌려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보험사 측은 종신보험 판매 과정상 문제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ING생명 관계자는 “금감원에도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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