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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0억 이상 초부자들, 올해 부동산 투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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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0억 이상 초부자들, 올해 부동산 투자 늘렸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4.0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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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부자들이 올 들어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은행(행장 김종준)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 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억 원 이상 부자들의 부채비율이 13%에서 올해 20%로 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 측은 이들의 부동산 자산이 늘어났다며, 부채를 적극 활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설문조사를 분석한 ‘2014 한국 부자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자들은 전체 소득에서 재산소득이 38%를 차지하고 근로소득은 31%, 사업소득 25% 등이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재산소득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자들의 부채수준을 살펴보면 금융부채 비중이 작년대비 증가했는데, 금융자산 규모가 50억 미만의 부자들은 금융부채 비중이 크게 하락한 반면 50억이상의 부자들은 비율이 증가했다.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이 44%, 금융자산은 55%로 지난해 설문조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향후에도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52%로 지난해 38%에 비해 크게 증가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자산 구성의 변화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 자산비중을 늘리겠다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의 10%인 반면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31%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축적 또는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 중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전체 부자의 4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형 부자들도 증여 및 상속 받은 자산의 규모가 현재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상속형 부자들 중 증여 및 상속받은 자산이 현재 자산의 20%미만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29.4%였다. 전체의 20~40%를 차지한다는 이들은 응답자의 34%였다. 40~60% 차지 비중이 19.1%로 나타났고, 80% 이상을 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미만으로 확인됐다.

부자들은 막대한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본인의 성실성’을 가장 많이 선택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형성에 있어서 본인의 기여도가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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