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2013년 기준 10대 건설사의 소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설사가 피고로 계류돼 있는 소송건수가 총 9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금액은 2조4천950억 원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이 10억 원 이하 소송사건을 공시하지 않은 만큼 알려지지 않은 소송을 포함하면 전체 소송건수 및 소송액수는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10대 건설사 소송가액 순위 | |||||
순위 |
기업명 |
대표 |
소송건수 |
소송가액 |
비고 |
1 |
대우건설 |
박영식 |
179 |
490,827 |
|
2 |
현대건설 |
정수현 |
166 |
444,988 |
|
3 |
SK건설 |
조기행, 최광철 |
94 |
444,300 |
|
4 |
대림산업 |
김동수, 이철균 |
87 |
442,654 |
|
5 |
롯데건설 |
김치현 |
85 |
203,975 |
|
6 |
삼성물산 |
최치훈 |
90 |
131,564 |
해외소송 1031만 달러(107억원) 포함 |
7 |
포스코건설 |
황태현 |
84 |
110,600 |
|
8 |
한화건설 |
이근포 |
35 |
104,118 |
|
9 |
GS건설 |
임병용 |
67 |
84,066 |
|
10 |
현대산업개발 |
박창민 |
14건 이상 |
37,869 이상 |
10억 이하 소송건 등 총계 미공시 |
전체 |
901 |
2,494,961 |
| ||
* 피소 사건 기준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건, 백만 원) |
소송가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대표 박영식)로 4천908억 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가 제기한 주식인도청구 소송(643억 원), 서울메트로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477억 원) 등으로 소송건수 역시 1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공순위 1위인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소송가액 4천450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구월주공재건축조합으로부터 49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 서 모씨 외 695명으로부터 919억 원 분양대금 반환 청구 소송 등 166건의 소송이 걸려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해외 1건, 국내 5건 등 126억 원에 달하는 소송건이 법원에 계류 중이다.
3~5위를 차지한 SK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은 주로 집단소송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은 정 모씨 외 575명이 아파트 분양 시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분양대금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647억 원)을 내는 등 4천443억 원(94건)의 소송이 걸려있다.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 역시 정 모씨 외 598명으로부터 분양계약 취소 및 분양대금 반환 소송(1천738억 원) 등 87건(4천427억 원) 소송에 피소됐다. 롯데건설(대표 김치현)도 이 모씨 외 351명이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544억 원)을 제기해 현재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서울시에서 서울지하철 704공구 손해배상 소송, 수원인계재건축조합 176억 원 손해배상 소송 등 총 소송가액이 1천209억 원(90건)에 달해 6위에 랭크됐다. 파나마 전광판 소송 등 해외에서 피소된 금액 1천31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을 포함하면 1천316억 원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대표 박창민)은 소송 총계를 공시하지 않고 10억 원 이상 소송사건 10여 건만 공개했다. 일산 덕이지구 할인분양 위반 약정금 청구소송(250억 원) 등 10억 원 이상 소송이 14건(약 379억 원)에 달했다. 총 소송가액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청된다.
소송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한화건설(대표 이근포)로 분양대금반환청구, 하자 및 오시공 등 35건(1천41억 원)에 불과했다. 소송액수가 가장 적은 곳은 GS건설(대표 임병용) 841억 원(67건)이었다.
이외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 1천106억 원(84건)으로 7위에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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