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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900건에 2조5천억원 소송중...대우건설 5천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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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900건에 2조5천억원 소송중...대우건설 5천억 '최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4.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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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수천억 원대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2013년 기준 10대 건설사의 소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설사가 피고로 계류돼 있는 소송건수가 총 9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금액은 2조4천950억 원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이 10억 원 이하 소송사건을 공시하지 않은 만큼 알려지지 않은 소송을 포함하면 전체 소송건수 및 소송액수는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10대 건설사 소송가액 순위

순위

기업명

대표

소송건수

소송가액

비고

1

대우건설

박영식

179

490,827

 

2

현대건설

정수현

166

444,988

 

3

SK건설

조기행, 최광철

94

444,300

 

4

대림산업

김동수, 이철균

87

442,654

 

5

롯데건설

김치현

85

203,975

 

6

삼성물산

최치훈

90

131,564

해외소송 1031만 달러(107억원) 포함

7

포스코건설

황태현

84

110,600

 

8

한화건설

이근포

35

104,118

 

9

GS건설

임병용

67

84,066

 

10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14건 이상

37,869 이상

10억 이하 소송건 등 총계 미공시

전체

901

2,494,961

 

* 피소 사건 기준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건, 백만 원)


소송가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대표 박영식)로 4천908억 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가 제기한 주식인도청구 소송(643억 원), 서울메트로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477억 원) 등으로 소송건수 역시 1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공순위 1위인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소송가액 4천450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구월주공재건축조합으로부터 49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 서 모씨 외 695명으로부터 919억 원 분양대금 반환 청구 소송 등 166건의 소송이 걸려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해외 1건, 국내 5건 등 126억 원에 달하는 소송건이 법원에 계류 중이다.

3~5위를 차지한 SK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은 주로 집단소송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은 정 모씨 외 575명이 아파트 분양 시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분양대금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647억 원)을 내는 등 4천443억 원(94건)의 소송이 걸려있다.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 역시 정 모씨 외 598명으로부터 분양계약 취소 및 분양대금 반환 소송(1천738억 원) 등 87건(4천427억 원) 소송에 피소됐다. 롯데건설(대표 김치현)도 이 모씨 외 351명이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544억 원)을 제기해 현재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서울시에서 서울지하철 704공구 손해배상 소송, 수원인계재건축조합 176억 원 손해배상 소송 등 총 소송가액이 1천209억 원(90건)에 달해 6위에 랭크됐다. 파나마 전광판 소송 등 해외에서 피소된 금액 1천31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을 포함하면 1천316억 원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대표 박창민)은 소송 총계를 공시하지 않고 10억 원 이상 소송사건 10여 건만 공개했다. 일산 덕이지구 할인분양 위반 약정금 청구소송(250억 원) 등 10억 원 이상 소송이 14건(약 379억 원)에 달했다. 총 소송가액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청된다.

소송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한화건설(대표 이근포)로 분양대금반환청구, 하자 및 오시공 등 35건(1천41억 원)에 불과했다. 소송액수가 가장 적은 곳은 GS건설(대표 임병용) 841억 원(67건)이었다.

이외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 1천106억 원(84건)으로 7위에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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