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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 금융 4사 작년에도 840명 감축...올해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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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 금융 4사 작년에도 840명 감축...올해는 얼마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4.1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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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최대 2천 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하면서 그룹내 금융사 임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수백명의 인력들을 조정했지만 올들어 그 규모와 폭이 예상을 뛰어 넘는 태풍급이기 때문이다. 임원들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그룹의 4개 금융회사 중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는 아직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임직원들은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때문에 역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지 걱정하고 있다.


삼성그룹 4개 금융 계열사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나 줄어드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4개 금융회사의 임직원수를 조사한 결과, 직원수는 2012년 말 1만8천720명에서 지난해 말 1만7천879명으로 4.5%(841명) 감소했다. 반면 임원들은 206명에서 203명으로 단 1.5%(3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삼성그룹 금융회사 직원현황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      인원*

증감률*

 

 

인원

평균근속연수

인원

평균근속연수

 

 

삼성생명

김창수

6,564

11.0

6,550

11.3

-14

-0.2

 

 

삼성화재

안민수

5,564

9.8

5,782

10.2

218

3.9

 

 

삼성카드

원기찬

3,202

9.1

2,811

9.9

-391

-12.2

 

 

삼성증권

김석

3,390

미공시

2,736

미공시

-654

-19.3

 

 

전 체

18,720

 

17,879

 

-841

-4.5

 

 

삼성그룹 금융회사 임원현황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2014-04-11

조정후

증감인원*

증감률*

 

 

삼성생명

김창수

87

83

70여명

미정

-4

-4.6

 

 

삼성화재

안민수

50

56

60

계획없음

6

12.0

 

 

삼성카드

원기찬

31

32

비공개

1

3.2

 

 

삼성증권

김석

38

32

32

26

-6

-15.8

 

 

전 체

206

203

92

26

-3

-1.5

 

 

*2012-2013년 차이 (연말 기준)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명, 년, %)


지난해 인력 감축은 많지 않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이달부터 각각 최대 1천500명과 500명을 희망퇴직 등으로 구조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전체 임직원수는 지난해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이미 지난해 7월 100여명을 삼성생명 등 관계회사에 보내는 등 인력조정이 있었던 터라 이번 희망퇴직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1년 동안 직원수가 3천390명에서 2천736명으로 19.3%(654명) 감소했다.

이어 삼성카드도 직원수가 3천202명에서 2천811명으로 12.2%(391명)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콜센터가 분사되면서 직원수가 감소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다른 금융회사처럼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콜센터 직원수는 1천여명 정도로 대부분이 계약직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콜센터가 분사되면서 희망자에 한해 인력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직원수는 2012년 6천564명에서 6천550명으로 0.2%(14명)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작년 실적 부진에도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해 태풍급 구조조정을 불러왔다.

반면 삼성화재는 5천564명에서 5천782명으로 1년새 직원수가 3.9%(218명) 늘어났다. 신규채용 등을 늘리면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9.8년에서 10.2년으로 길어졌다.

임원들은 최근 1년동안 크게 늘거나 줄어들지 않았지만 회사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2012년까지만 해도 38명이던 임원들이 지난해 말 32명으로 15.8%(6명) 줄었다.지난 11일 현재 임원은 32명이고, 이번 구조조정으로 6명이 줄어들면 전체 인원수가 26명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삼성생명도 2012년 말 87명에서 지난해 말 83명으로 4.6%(4명)이 줄어들었다. 올 초 박근희 부회장 등이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생명의 임원수는 70여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상무급 임원 3명이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고, 이 외에도 퇴임하는 이들까지 감안하면 추가로 10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그룹 금융회사 순이익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삼성생명

김창수

661,959

603,464

-58,495

-8.8

 

 

삼성화재

안민수

572,655

515,081

-57,574

-10.1

 

 

삼성카드

원기찬

749,875

273,232

-476,643

-63.6

 

 

삼성증권

김석

115,170

24,024

-91,146

-79.1

 

 

전 체

2,099,659

1,415,801

-683,858

-32.6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

 


한편 삼성그룹의 4개 금융회사는 지난해 9개월간의 전체 순이익 규모가 1조4천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동안 2조997억 원에서 32.6%나 감소한 금액이다. 1년새 순이익 6천800억 원이 증발한 것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증권업종 침체 등으로 순이익 79%가 증발했고, 삼성카드도 63% 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 역시 순이익 감소율이 10.1%, 삼성생명도 8.8%나 됐다.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도 삼성생명은 2012년 말 421.5%에서 지난해 말 329.5%로 떨어졌다. 삼성화재도 435.5%에서 373.6%로 하락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716.4%에서 635.8%로 떨어졌다. 삼성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이 4.4%에서 2%로 반토막 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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