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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건설사 부채비율 '골병'...신세계건설 금호산업 진흥기업 1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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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건설사 부채비율 '골병'...신세계건설 금호산업 진흥기업 1천% 넘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4.1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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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건설계열사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83.3%로 아주 안정적인데 반해 건설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00%에 육박하면서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비율이 100% 이하면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반면 200% 이상인 기업은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1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30대 그룹 건설계열사의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이 39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기업도 30개 중 17개(57%)에 달했다.

2013년도 30대 그룹 건설계열사 부채비율 순위

순위

집단명

기업명

부채

자본

부채비율

비고

1

신세계

신세계건설

523,501

27,972

1871.5

 

2

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1,600,679

107,894

1483.6

워크아웃

3

효성

진흥기업

452,642

35,147

1287.9

워크아웃

4

CJ

씨제이건설

510,516

76,049

671.3

 

5

대림

고려개발

704,316

119,127

591.2

워크아웃

6

동부

동부건설

1,390,171

260,643

533.4

 

7

대림

삼호

565,610

114,401

494.4

워크아웃

8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1,879,902

389,147

483.1

 

9

삼성

삼성엔지니어링

4,106,098

868,147

473.0

 

10

SK

SK건설

3,741,134

1,146,804

326.2

 

11

한화

한화건설

3,830,832

1,339,215

286.1

 

12

대우건설

대우건설

7,099,823

2,621,560

270.8

 

13

지에스

지에스건설

7,851,672

2,987,163

262.8

 

14

OCI

이테크건설

310,427

122,163

254.1

 

15

포스코

포스코엔지니어링

435,380

173,244

251.3

 

16

LG

서브원

1,345,050

600,846

223.9

 

17

효성

효성

5,261,670

2,587,296

203.4

 

18

삼성

삼성중공업

11,264,573

5,793,138

194.4

 

19

부영

부영주택

6,202,503

3,708,632

167.2

 

20

롯데

롯데건설

3,509,497

2,117,433

165.7

 

21

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1,491,769

961,128

155.2

 

22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7,217,601

4,683,826

154.1

 

23

두산

두산중공업

6,291,189

4,476,769

140.5

 

24

현대자동차

현대엠코

938,614

670,054

140.1

 

25

두산

두산건설

2,736,410

2,009,375

136.2

 

26

포스코

포스코건설

3,885,127

2,968,191

130.9

 

27

삼성

삼성에버랜드

4,382,941

4,012,699

109.2

 

28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16,551

15,580

106.2

 

29

삼성

삼성물산

11,092,531

10,878,148

102.0

 

30

대림

대림산업

4,976,274

4,952,922

100.5

 

전체

105,615,004

60,824,712

392.3

 

* 개별 재무제표 기준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 원, %)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그룹 건설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이었다. 신세계건설은 자본이 279억 원인 것에 반해 부채가 5천235억 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무려 1천871.5%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전체 부채비율 94.5%에 대비하면 무려  20배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부채비율 1천483.6%로 2위를 차지했다.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은 자본이 1천79억 원이었지만 부채는 1조6천7억 원에 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272.8%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건설계열사의 부채비율은 약 5배 이상 높았다.

3위인 진흥기업의 부채비율 역시 1천%를 훌쩍 넘었다. 2011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진흥기업은 지난해 자본 351억 원, 부채 4천526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천287.9%에 달했다.

CJ그룹 역시 모기업은 89.8%로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CJ건설의 부채비율은 671.3%에 육박했다.

2013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일부 건설사 역시 부채비율이 200%가 넘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8위인 SK건설은 자본 1조1천468억 원, 부채 3조7천411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326.2%(10위)에 달했다. 11~13위를 차지한 한화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대우건설(3위), 지에스건설(6위)의 부채비율 역시 262.8~286.1%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의 대표 건설계열사인 삼성물산은 102.0%, 삼성에버랜드  109.2%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 8천681억 원, 부채 4조1천61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473.0%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은 194.4%로 중위권(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그룹 건설계열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 건설계열사인 대림산업 부채비율은 100.5%로 하위권에 랭크된데 반해 고려개발, 삼호 등은 각각 591.2%, 494.4%로 크게 높았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155.2%), 현대건설(154.1%), 현대엠코(140.1%)은 모두 하위권에 랭크돼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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