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83.3%로 아주 안정적인데 반해 건설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00%에 육박하면서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비율이 100% 이하면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반면 200% 이상인 기업은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1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30대 그룹 건설계열사의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이 39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기업도 30개 중 17개(57%)에 달했다.
2013년도 30대 그룹 건설계열사 부채비율 순위 | ||||||
순위 |
집단명 |
기업명 |
부채 |
자본 |
부채비율 |
비고 |
1 |
신세계 |
신세계건설 |
523,501 |
27,972 |
1871.5 |
|
2 |
금호아시아나 |
금호산업 |
1,600,679 |
107,894 |
1483.6 |
워크아웃 |
3 |
효성 |
진흥기업 |
452,642 |
35,147 |
1287.9 |
워크아웃 |
4 |
CJ |
씨제이건설 |
510,516 |
76,049 |
671.3 |
|
5 |
대림 |
고려개발 |
704,316 |
119,127 |
591.2 |
워크아웃 |
6 |
동부 |
동부건설 |
1,390,171 |
260,643 |
533.4 |
|
7 |
대림 |
삼호 |
565,610 |
114,401 |
494.4 |
워크아웃 |
8 |
코오롱 |
코오롱글로벌 |
1,879,902 |
389,147 |
483.1 |
|
9 |
삼성 |
삼성엔지니어링 |
4,106,098 |
868,147 |
473.0 |
|
10 |
SK |
SK건설 |
3,741,134 |
1,146,804 |
326.2 |
|
11 |
한화 |
한화건설 |
3,830,832 |
1,339,215 |
286.1 |
|
12 |
대우건설 |
대우건설 |
7,099,823 |
2,621,560 |
270.8 |
|
13 |
지에스 |
지에스건설 |
7,851,672 |
2,987,163 |
262.8 |
|
14 |
OCI |
이테크건설 |
310,427 |
122,163 |
254.1 |
|
15 |
포스코 |
포스코엔지니어링 |
435,380 |
173,244 |
251.3 |
|
16 |
LG |
서브원 |
1,345,050 |
600,846 |
223.9 |
|
17 |
효성 |
효성 |
5,261,670 |
2,587,296 |
203.4 |
|
18 |
삼성 |
삼성중공업 |
11,264,573 |
5,793,138 |
194.4 |
|
19 |
부영 |
부영주택 |
6,202,503 |
3,708,632 |
167.2 |
|
20 |
롯데 |
롯데건설 |
3,509,497 |
2,117,433 |
165.7 |
|
21 |
현대자동차 |
현대엔지니어링 |
1,491,769 |
961,128 |
155.2 |
|
22 |
현대자동차 |
현대건설 |
7,217,601 |
4,683,826 |
154.1 |
|
23 |
두산 |
두산중공업 |
6,291,189 |
4,476,769 |
140.5 |
|
24 |
현대자동차 |
현대엠코 |
938,614 |
670,054 |
140.1 |
|
25 |
두산 |
두산건설 |
2,736,410 |
2,009,375 |
136.2 |
|
26 |
포스코 |
포스코건설 |
3,885,127 |
2,968,191 |
130.9 |
|
27 |
삼성 |
삼성에버랜드 |
4,382,941 |
4,012,699 |
109.2 |
|
28 |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
16,551 |
15,580 |
106.2 |
|
29 |
삼성 |
삼성물산 |
11,092,531 |
10,878,148 |
102.0 |
|
30 |
대림 |
대림산업 |
4,976,274 |
4,952,922 |
100.5 |
|
전체 |
105,615,004 |
60,824,712 |
392.3 |
| ||
* 개별 재무제표 기준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 원, %) |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그룹 건설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이었다. 신세계건설은 자본이 279억 원인 것에 반해 부채가 5천235억 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무려 1천871.5%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전체 부채비율 94.5%에 대비하면 무려 20배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부채비율 1천483.6%로 2위를 차지했다.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은 자본이 1천79억 원이었지만 부채는 1조6천7억 원에 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272.8%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건설계열사의 부채비율은 약 5배 이상 높았다.
3위인 진흥기업의 부채비율 역시 1천%를 훌쩍 넘었다. 2011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진흥기업은 지난해 자본 351억 원, 부채 4천526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천287.9%에 달했다.
CJ그룹 역시 모기업은 89.8%로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CJ건설의 부채비율은 671.3%에 육박했다.
2013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일부 건설사 역시 부채비율이 200%가 넘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8위인 SK건설은 자본 1조1천468억 원, 부채 3조7천411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326.2%(10위)에 달했다. 11~13위를 차지한 한화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대우건설(3위), 지에스건설(6위)의 부채비율 역시 262.8~286.1%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의 대표 건설계열사인 삼성물산은 102.0%, 삼성에버랜드 109.2%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 8천681억 원, 부채 4조1천61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473.0%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은 194.4%로 중위권(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그룹 건설계열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 건설계열사인 대림산업 부채비율은 100.5%로 하위권에 랭크된데 반해 고려개발, 삼호 등은 각각 591.2%, 494.4%로 크게 높았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155.2%), 현대건설(154.1%), 현대엠코(140.1%)은 모두 하위권에 랭크돼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