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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설계사, 고객 돈 횡령 피해액 4억 원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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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설계사, 고객 돈 횡령 피해액 4억 원대로 늘어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4.1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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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의 사기 사건 피해액이 4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부산 송도지점 소속 보험설계사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체 점검과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9명, 피해액은 4억2천만원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난해 말에 부산 송도지점 설계사가 고객 돈을 횡령했다는 민원이 금감원에 접수된 바 있다. 송도지점 설계사 A씨는 작년 9월 고객 B씨에게 보험 해약환급금 660만원을 맡기면 800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었다.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에  전수 조사를 지시하고 삼성화재는 자체 점검 결과 피해자가 다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설계사는 최근 경찰에 잡혔다.

금감원은 사실 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해당 보험설계사와 보험사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사에서 각종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화재를 비롯해 최근 한화생명에서도 30억원대 허위 보증 사고가 발생해 보험사의 내부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화생명은 작년 11월 직원 C씨가 지인 D씨에게 허위 보증 서류를 만들어준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즉시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C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법인인감증명서를 도용하고 대표이사 인감과 지급확약서 문서를 위조해 D씨에게 제공했다. 지급확약서 문서에는 한화생명이 D씨의 대출금을 90일 내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D씨는 이 문서를 근거로 대부업체에서 30억8천만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아 점적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교보생명, PCA생명, AIA생명 등 14개 보험사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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